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은 최근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업계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어요. 지난해에는 영업이익이 7000억 원에 육박하며 전년 대비 65% 증가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줬는데요, 이는 쿠팡을 넘어서는 규모예요. (참고) 쿠팡 23년 실적 분석
매출 역시 3조 4155억 원으로 15.9% 상승했어요. 이 같은 성과는 배민의 강력한 시장 지배력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잘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출처 : 배달의민족
배민 실적 이유 분석
배달앱 덜 쓰는데 어떻게?
지난해 음식 서비스(배달 음식) 관련 온라인 거래액이 26조 4000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0.6% 감소한 것으로 통계청은 밝혔어요. 이는 소비자들, 특히 경제적 여유가 적은 20대와 30대 사이에서 배달앱 이용이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하죠.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분석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을 이용한 20대와 30대의 결제 금액이 2021년 대비 각각 5651억 원, 3612억 원 감소했어요. 요기요의 경우, 결제 금액 및 이용자 수가 크게 줄어 조사 순위 2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집계에서 제외되기도 했어요.
이러한 상황에서 배민은 흔들리지 않았어요. 지난해 12월에도 배민은 1995만 명의 MAU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5.1% 늘어났고 올해 1월 배민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244만 7074명으로 전년 동기(2213만 8785명) 대비 오히려 1.4% 증가하는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죠. 젊은 층의 결제금액은 줄어들었지만, 다양한 전략을 통해 방어하고 있어요.
실적 성장의 이유는 다각도에서 분석됩니다. 우선, 커머스 사업, 특히 배민B마트의 확장이 주요한 역할을 했어요.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34%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또한, 알뜰배달 서비스 같은 신규 서비스 도입으로 소비자의 배달비 부담을 낮추고 주문 수를 증가시켰습니다. 이외에도 배민은 다양한 광고 상품과 물류 과정의 효율화로 이익률을 높이는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했습니다.
특히, 알뜰배달 이용자의 60%가 외식 비용 부담이 줄었다고 응답했어요. 알뜰배달 가입 매장의 주문 수는 평균적으로 20% 증가했습니다. 울트라콜, 오픈리스트 같은 다양한 광고 상품도 실적 향상에 기여했습니다.
비용 효율화 노력도 중요한 역할을 했어요. 라이브커머스 사업 종료, 배민상회 사업 축소 등을 통해 비용을 절감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영업이익 개선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지속 가능할까?
최근 쿠팡이츠의 '무제한 무료 배달' 서비스 출시로 배달 시장의 경쟁 구도에 변화가 예상됩니다. 쿠팡이츠는 이번 조치로 소비자들의 배달비 부담을 줄이고 외식업주들에게는 매출 증대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죠. 이러한 전략은 특히 쿠팡 와우 회원들을 대상으로 하며, 기존 음식값 할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배달비 부담까지 완전히 제거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배민은 기존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 충성 고객층, 그리고 지속적인 서비스 혁신을 통해 이러한 도전을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요. 앞으로도 배민이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를 지속 개발한다면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