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올리브영에서 디플롯 경력직 공고를 보고, 디플롯이 뭐지? 하는 궁금증에 찾아보게 되었어요.
디플롯은 올리브영이 지난 해 인수한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이에요.
올리브영은 왜 디플롯을 인수했을까요?
기존의 뷰티 플랫폼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써 고객 생활 전반에 영향력을 끼치고자 하는 올리브영의 전략에 대해 살펴볼게요.
1️⃣ CJ올리브영의 라이프스타일 확장 전략
올리브영은 오랫동안 뷰티 및 헬스 중심의 유통 채널로 자리 잡았지만, 최근에는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요. 이를 위해 작년 CJ ENM 자회사였던 디플롯을 인수하면서 가구, 주방, 인테리어 등의 상품군을 추가했어요.
또한, 22년 3월부터는 사업 목적에 ‘주류 제조업 및 도소매업’을 추가하며 주류 판매를 본격화하기 시작했죠. 이어 이너뷰티, W케어(여성 건강 전문)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중이에요.
이러한 카테고리 확장은 고객들이 단순한 뷰티 제품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에서 필요한 모든 제품을 올리브영을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에요.
이 확장은 단순한 제품군 확장에 그치지 않아요. CJ올리브영은 오프라인 매장을 물류 보관, 전시 기능까지 강화해 옴니채널 전략을 실행 중이에요. 예를 들어, 온라인몰에서 주문한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당일 픽업할 수 있는 '오늘드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어요. 또한 매거진관을 신설하여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있죠.
2️⃣ 디플롯: 스토리텔링과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올리브영이 인수한 디플롯은 홈 데코, 가구, 주방용품 등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이에요. 디플롯은 브랜드의 철학과 이야기를 중심으로 고객에게 스토리텔링을 제공하는 독특한 쇼핑 경험을 선사해요. 예를 들어, 제품 하나하나가 단순히 상품이 아니라, 그 배경과 가치를 알리며 고객의 취향을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죠.
디플롯은 특히 D.매거진을 통해 브랜드 이야기와 디자이너 철학을 전달하며, 고객이 브랜드와 감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이는 올리브영이 추구하는 콘텐츠 기반 커머스 전략과도 맞물려 앞으로 더 큰 시너지를 낼 것 같아요.
3️⃣ VS. 무신사
CJ올리브영의 디플롯 확장은 무신사와의 경쟁 관점에서도 살펴볼 수 있어요. 무신사는 이미 29CM를 통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지고 있죠. 29CM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스토리텔링을 앞세워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셀렉트샵으로 자리매김했어요.
올리브영의 디플롯 역시 비슷한 전략을 취하고 있지만, 29CM와 비교했을 때 아직 규모 면에서 차이가 있어요. 29CM는 약 640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고, 누적 회원 수만 850만 명에 달하지만, 디플롯은 론칭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성장 초기 단계에 있어요.
4️⃣ 그럼에도 올리브영이니까.
하지만 디플롯은 빠르게 확장해나가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올리브영의 탄탄한 유통망을 바탕으로 더욱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요. 오프라인의 강점을 갖고 있는 올리브영이 디플롯의 제품을 취급한다면 접점을 크게 확대할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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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올리브영의 디플롯 인수는 뷰티 중심의 유통 플랫폼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시장으로 확장하는 전략일 수 있고, 매출 볼륨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일 수 있어요. 신생 플랫폼을 올리브영이 어디까지 키울 수 있을 지 지켜보시죠.
✔ 참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