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커머스 주요 소식을 공유드립니다. 비즈니스와 마케팅 인사이트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쿠팡에서 이젠 셀러 상품도 ‘로켓배송’으로 만난다
쿠팡이 오픈마켓 셀러의 우수 상품에도 '로켓배송' 배지를 적용합니다. 기존의 직매입 상품과 셀러 상품 간 구분을 없애려는 이 시도는 쿠팡의 새로운 도약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현재 '로켓배송' 배지가 붙는 직매입 상품은 소비자에게 빠른 배송과 최저가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높은 신뢰를 얻고 있는데요. 셀러 상품도 동일한 배지를 적용함으로써 구매전환율을 높이고 셀러 유치 효과까지 노리겠다는 전략이에요.
이를 통해 쿠팡은 직매입에 따른 재고 부담을 줄이는 한편, 우수한 판매자들에게 로켓배송 배지를 제공해 새로운 동기를 부여합니다. 다만 셀러가 로켓배송 혜택을 받으려면 쿠팡과 동일한 수준의 가격 경쟁력과 배송 서비스를 유지해야 하는 조건이 붙어요.
쿠팡의 이 변화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로켓그로스' 수수료 인상과도 연결됩니다. 인상 소식에 불만을 품은 셀러들을 달래고 상품 철수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보이는데요. 결과적으로 쿠팡은 로켓배송 배지와 광고 상품의 연계를 통해 수익성을 더욱 높일 전망입니다. 오픈마켓과 직매입의 경계를 허물며 쿠팡이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2️⃣ 네이버 쇼핑, 거래액 50조 돌파! AI와 초고속 배송으로 쿠팡 추격
네이버 쇼핑이 2024년 연간 거래액 50조원을 달성할 전망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속화된 e커머스 붐을 타고 2년 만에 40조원에서 50조원으로의 도약을 이뤄낸 건데요. 네이버는 내년에 AI를 활용한 초개인화 쇼핑 앱과 1시간 내외의 초고속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며 한 단계 더 나아가려 하고 있어요.
네이버는 기존 웹 기반의 쇼핑 방식을 스마트폰 앱 중심으로 전환합니다. 이 새로운 앱은 사용자의 쇼핑 이력과 맥락을 AI가 분석해 원하는 상품을 더욱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1시간 내외의 배송 시스템과 새벽 배송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며 배송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에요.
하지만 네이버가 풀어야 할 숙제도 있습니다. 쿠팡이 직접 직매입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과 달리 네이버는 주로 중개 형태로 매출을 올립니다. 거래액 대비 매출이 적은 네이버로서는 앞으로 수익성을 높일 방법이 관건이 될 거예요. 네이버의 AI와 초고속 배송 서비스가 쿠팡의 시장 장악력을 얼마나 흔들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3️⃣ 이마트 푸드마켓, ‘상시 저가’로 식료품 시장 혁신
이마트가 대구 수성점에 상시 저가를 지향하는 특화매장 ‘푸드마켓’을 오픈했습니다. 이곳은 기존 할인점보다 최대 50% 저렴한 가격으로 식료품을 판매하는 ‘하드 디스카운트 매장’으로, 물가 부담을 줄이는 혁신적인 모델이에요. 특히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식료품과 라면, 참기름, 우유 등 주요 가공식품의 가격을 지역 최저가 수준으로 설정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푸드마켓은 대형 매장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85% 이상을 식료품 구역으로 채웠습니다. 포장 단량을 줄이고 가격 민감도가 높은 품목에 대해 꾸준히 시장 조사를 진행하며 최저가 정책을 유지하는 점이 특징이에요. 이마트의 이러한 움직임은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 경쟁사들의 그로서리 강화 전략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푸드마켓의 성공은 식료품 시장 경쟁을 한층 더 치열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마트가 선보이는 혁신적인 매장 운영 방식이 앞으로의 유통업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4️⃣ 편의점, 백화점을 넘어서며 오프라인 유통 1위 차지!
국내 편의점이 백화점을 제치고 오프라인 유통 매출 1위에 올랐습니다. 편의점은 접근성과 편리함을 무기로, 소비 침체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하며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2024년 10월 기준 편의점의 매출 비중은 17.8%로 백화점(17.2%)을 넘어섰습니다.
GS25, CU, 세븐일레븐 등 주요 브랜드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소포장 및 소용량 제품을 강화하고, 고물가 시대에 적합한 가성비 제품으로 1~2인 가구를 공략하는 전략이 성공 요인으로 꼽혀요.
하지만 편의점 시장에도 과제가 있습니다. 이미 전국에 5만5000개 이상의 점포가 있어 점포 확장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개별 점포의 매출을 높이기 위한 전략, 예컨대 신선식품 구색 강화나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등이 주목받고 있어요. 앞으로도 편의점의 진화와 성장이 이어질지, 소비자와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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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는 이제 단순히 상품을 사고파는 공간이 아닌, ‘경험’을 판매하는 시장으로 진화하고 있어요. 고객은 가격뿐 아니라 빠른 배송, 개인화된 서비스, 차별화된 경험을 원하죠.
쿠팡은 플랫폼 내의 셀러와 강력한 통합을 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Amazon의 모델을 벤치마킹할 가능성이 높아요.
네이버는 데이터 기반 AI 솔루션으로 고객의 구매 여정을 단축하고, 중소 셀러를 위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며 새로운 강점을 확보할 것입니다.
오프라인 유통은 편의점, 대형마트, 그로서리 특화매장을 통해 하이브리드 모델로 진화하며 e커머스와 공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이커머스의 성공은 단순히 가격이나 제품만이 아닌, 배송 효율성, 개인화 서비스, 고객 경험의 혁신에 달려 있습니다. 각 플레이어가 이 부분을 어떻게 강화하느냐에 따라 시장 판도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이네요.
<참고 기사>
https://www.sedaily.com/NewsView/2DI1J1QJTQ
https://www.newsway.co.kr/news/view?ud=2024121311254543843
https://economist.co.kr/article/view/ecn202412100039
https://www.segye.com/newsView/20241212515677?OutUrl=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