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장소 다른 느낌,
센트럴파크

뉴욕의 가을

by 김수연



뉴욕에서의 생활이 몇 해가 흘러가고

어느 정도 여유를 찾고 있을 때쯤,

주변 풍경들의 변화가 주는 즐거움을 조금씩 인지하기 시작했다.




같은 장소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뭇 다른 감성을 느낄 수 있었던 그곳의 풍경은

왠지 모를 마음의 평온함을 주곤 했다.




늦가을 그곳의 풍경은,

파란 하늘, 갈색빛 나무 그리고 아직 여름을 품고 있는 잔디의 색상으로 화려했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을 아련하게 만들곤 했다.

아마도, 그곳에 서서 느꼈던 조금은 쓸쓸하고 건조한 공기 때문이었으리라...


뒤돌아 생각해보면

나에게 센트럴파크의 가을 매력은

아마도, "그리 싫지 않은 쓸쓸한 공기"였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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