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두 번.
축구나 풋살을 하는 날이면 평소엔 없던 기운이 어디선가 봉긋 솟는다. 아마 이 힘을 믿고, 만사 제쳐두고 어떻게든 공을 차러 나간 게 아닐까 싶다.
기쁨, 뿌듯함, 인내, 좌절, 분노, 실망, 속상함, 위로, 희망, 희열. 살면서 다 겪을까 싶은 감정들을, 나는 축구 풋살장에서 빠짐없이 맛본다.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늘풀 코스 만찬처럼 배부르다.
그러니 숨이 턱끝까지 차오른 채로 집에 돌아와, 샤워 후 자정 넘어 소파에 앉아선 또 골때녀 를 보는 거겠지.ㅎㅎ
나만의 수요일 나이트 루틴.
좋아해요, 이런 내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