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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제이 Oct 27. 2023

경제적자유를 포기하는 것


# 경제적자유

가끔 아니 자주,

'경제적 자유!'를 외치며 내 블로그에 이웃 신청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들 그럴싸한 계획을 하나씩 갖고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것 같다.

특히 자청 님 쪽에서 넘어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여러 의미로 자청 님의 마케팅은 대성공인 것 같다.


나 또한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그렇게 되기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

돈을 열심히 벌어서 꼭 부자가 돼야지!

하지만 그게 삶의 목적이 될 정도로 높이 추구하진 않는다.

꿈은 꾸면서 목적은 아니라니 이 얼마나 모순적인가.


이긴 적도 없으면서 이기기를 포기하는 것은 모순이자 실패자이다.


# 모순

얼마 전 책을 읽다 위와 같은 구절을 봤다.

출처가 정확히 기억나진 않는다.

다만 메시지는 분명히 기억난다.


가져보지도 않았으면서 그것을 포기하는 것은

엄청난 모순이란 거다.


책 <역행자>에서도 위와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

"부자들은 불행하다" 그 말을 이해하려면 일단 부자가 되어 봐야 한다.

대충 그런 내용이었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되어본 적이 없으면 포기할 수도 없는 거다.

그냥 추측하고 위안만 삼을 뿐이지.




# 선한영향력

나 역시 부자가 되는 걸 포기하지 않는다.

다만 우선순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지 않을 뿐이다.

사실 블로그 글을 작성하고 매일 공부하는 것도

삶의 두 번째 목적그것, 부의 축적을 위함이다.


그럼 나의 첫 번째 목적은?

조금 오글거리지만 '선한 영향력'이다.

재능을 키워 사회에 기부하고 싶다.

나는 그런 곳에서 행복감과 기쁨을 얻는다.

내가 맛있는 걸 하나 더 먹는 것보다

남에게 맛있는 걸 하나 더 사주는 데 기쁨을 얻는다.


어쩌면 그것도 자극 추구의 일종인지도 모른다.

누군가를 도와주면서 생기는 우월감, 동정심, 쾌감을 즐기는 걸지도 모른다.

또는 그것들이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느낌이라

신선하게 느껴지기 때문일 수도 있다.


답은 아직 정확하게 모르겠다.

확실한 건 그 상황이 되어보면,

목표를 이뤄보면 알 수 있을 거라는 점이다.




# 목표

이유야 어찌 됐건 지금 내 목표는 분명하다.

세상을 좀 더 안정적이고 평화롭게 만드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

지금은 재능이 많지 않으니 공부해 재능을 만들고 있다.

재능을 만들어 돈을 벌 것이다.

부를 축적한 다음에야 선한 영향력도 힘이 생긴다.

함께 할 사람이 있다면 추진력이 높아질 것 같다.

가까운 시일 내에 공동체를 만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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