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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제이 Jul 03. 2024

프로젝트가 망하는 이유를 묻거든, 리더를 지목하라


프로젝트가 망해가고 있다고? 프로젝트가 산으로 가고 있다고? 만약 그런 상황을 겪고 있다면 그 책임의 90%는 리더에게 있다. 기업이 하락세를 걷고 있다고? 수익률이 반토막이 났다고? 그렇다면 그 책임의 90%는 오너에게 있다.


방향키를 쥐고 있는 리더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 모든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가지라고 외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엉뚱한 방향으로는 아무리 힘껏 노를 저어도 엉뚱한 곳으로 갈 뿐이다. 누군가를 다그치기 전에 자신이 제대로 된 비전을 보여주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직원이 회사를 그만두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여러 이유 가운데 대부분이 리더와 오너 때문이라는 점이다. 팀의 수준이 엉망이거나, 사업의 규모나 방향이 엉망인 경우 이탈자가 발생한다.


옆에서 일하는 사람이 X 같아서 일을 그만두는 사람은 드물다. 반면에 하고 있는 업무가 X 같아서 일을 그만두는 사람은 많다. 그게 현실이고 그게 개선할 점이다. 조직의 리더라면 현재 자신의 직원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어떤 일을 X 같이 여기는지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개선해야 한다. 조직의 내부적 문제와 외부적 문제를 해결하는 일 모두 리더의 몫이다. 너무 과중한 책임 아니냐고? 그렇다면 봉급을 반납하고 리더의 자리에서 내려오면 된다.


리더가 되는 것은 자신이 선택한 일이다. 그런데 그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조직이 엉망으로 굴러가게 만든다면 그건 책임 회피이자 태업이다. 우리는 스포츠 경기를 보며 선수가 엉성하게 뛰면 온갖 질타와 비난을 한다. ‘돈 받고 뛰는 녀석이 왜 저것밖에 못해? 프로라면 뭔가 제대로 하고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하잖아! 프로는 증명하는 자리라고!’라며 말이다.




그렇다. 프로는 증명하는 자리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잘 해내는 걸 보여줘야 한다. 프로라면 말이다. 프로란 무엇인가? 돈을 받고 일하는 사람은 프로다. 우리는 직장에서 급여를 받고 일을 한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프로로서 일한다. 따라서 우리는 증명해야 한다. 우리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 세상과 사람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스포츠 경기에서는 주장이 리더이고 감독이 오너가 된다. 그들이 어떤 생각과 철학을 갖고 팀을 운영하는가에 따라 순위가 달라진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팀장과 부문장, 사장의 비전과 목표 설정에 따라 회사의 운명이 달라진다. 조직의 비전은 그만큼 중요하다. 따라서 어떤 회사건 모든 직원은 자신이 속한 조직의 비전과 목표를 알고 있어야 한다. 아는 수준을 넘어 달달 외우고 있어야 한다.




현재 자신이 속한 조직이 잘 굴러가고 있는지 의문이 드는가? 그 의문의 대답은 간단하다. 현재 당신이 속한 조직의 비전을 떠올려봐라. 1초 만에 떠올랐다면 그 조직은 아무 문제가 없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어떤 식으로든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반드시 결정해야 한다. 그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그 문제로부터 도망칠 것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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