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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제이 Oct 23. 2024

시간은 무한한 것인가, 유한한 것일까?

오래된 철학자가 묻는다


오래된 철학자가 내게 묻는다.


“도전과 기회가 주어질 때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는가?”



많은 사람이 시간을 흥청망청 쓴다. 괴테는 이를 두고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노예는 자신이 자유롭다고 생각하는 노예”라고 말했다.


우리는 시간 앞에서 평등하다. 누구나 하루 24시간을 공평하게 받는다. 누구도 시간을 앞당기거나 미룰 수 없다. 시간은 끊임없이 흐르고, 생겨나고, 사라진다.


시간은 마치 마르지 않는 샘과 같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시간이 끊임없이 생겨난다. 그래서 많은 이가 시간을 낭비한다. 그들은 시간이 무한하다고 믿으며, 언제든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착각한다. 이는 마치 자신이 자유롭다고 생각하는 노예와 같지 않은가.


시간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시간을 통해 만들어내는 값어치는 사람마다 다르다. 같은 사물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른 경험을 제공하듯, 시간 역시 누가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를 만든다.


누군가는 시간을 기회로 보고 알뜰하게 사용하는 반면, 누군가는 시간을 공기처럼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쉽게 소모한다.


시간의 또 다른 이름은 ‘기회’이다. 시간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은 기회도 가볍게 여긴다. 이런 태도로는 어떤 절호의 기회가 와도 제대로 붙잡을 수 없다.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 수 없듯, 이미 지나간 기회를 다시 붙잡을 수는 없다. 따라서 기회가 왔다면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아 보이는 기회라고 가볍게 여기지 말고, 모든 기회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시간처럼 기회 역시 그 크기를 측정할 수는 없다. 지금은 작아 보이는 기회가 먼 훗날 어떻게 커질지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모든 기회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 기회가 유한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시간을 대하듯 귀하게 여겨야 한다.


사람은 ‘더 잘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던 일’에 후회를 남긴다. 따라서 모든 기회를 붙잡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래야만 후회하지 않는다. 지나간 일을 후회하는 것만큼 무의미한 일은 없다.



우리가 살아 숨 쉬는 지금 이 모든 순간은 기회이다. 누군가는 이 순간을 활용해 가치를 창출하고, 누군가는 어제와 다름없는 오늘을 산다.


이 기회를 어떻게 사용하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묻는 시간을 가져보자. 어떤 삶을 살고 어떤 가치를 만들 것인지는 온전히 자신에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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