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동네 카페를 방문했다.
이른 시간인데도 자리가 꽉 차있었다.
보험 상담을 받는 사람도 있었고
다 같이 모여 뜨개질을 하는 테이블도 보였다.
외국어 회화 동호회로 보이는 모임도 있고,
노트북을 열고 공부나 일하는 사람도 많았다.
카페가 참 다양한 역할을 대신하고 있었다.
그때 마침 아내가 흥미로운 이야기를 꺼냈다.
이 사람들 가운데 당근 앱으로 모인 사람도 있을 거라는 사실.
요즘에는 당근에서 같이 카페 갈 사람을 구한다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했다.
당장 당근 앱을 설치해 확인해 봤다.
정말로 있었다.
같이 산책하자는 글부터
친구 만들기, 같이 식사하기, 운동하기, 공부하기, 교육, 일 등
낯선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한 글이 정말 많이 올라와 있었다.
그 가운데 가장 신기한 글은
자신의 동기부여를 위해 그냥 옆에서 공부나 일을 해달라는 글이었다.
혼자서는 집중하기 어려우니 옆 사람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며 자극을 얻겠다는 것 같았다.
다른 사람의 행동으로 동기부여를 받겠다는 발상도 놀랍고,
그런 글을 올리는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라는 사실도 놀라웠다.
처음에는 놀랍다가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해가 됐다.
뭐든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시작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겠지.
당근 앱을 둘러보며 흥미로운 포인트를 많이 발견했다.
이걸 통해 뭔가 재밌는 일을 많이 만들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도 하나 만들어 볼까?
종로 을지로에서 점심시간에 같이 책 읽으실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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