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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팀워크를 본 적 있나요?

by 오제이


약 2주 전, 버려질 결심으로 맡았던 프로젝트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한 프로젝트는 마감 기간이 조금 늘어났고

다른 한 프로젝트는 다른 팀으로 이관됐으며

또 다른 프로젝트는 만들어야 할 결과물의 양이 줄었다.

물론 나머지 두 프로젝트는 기존 일정 그대로 진행.


당시 나는 이 모든 프로젝트를 맡기로 결정했고

그에 따른 개인의 희생을 감내하기로 했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진심을 다 해 노력했다.

그 결과 문제는 알아서 좋은 길로 방향을 틀었고 여기저기서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늘 좋은 마음을 가져야 하는가 보다.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한 마음, 희생하는 정신 그리고 감사하는 태도.

이런 좋은 마음들이 뭉치면 못할 일도 해낼 수 있는 커다란 힘이 생긴다.

오글거리고 신비주의 같은 말이지만 정말로 그렇게 된다.


좋은 마음에는 좋은 힘이 깃든다.

나는 그것을 분명히 보았고 그 힘을 믿는다.



작년 이맘때쯤, 딥라떼 님과 마과장 님, 그리고 두 명의 리더

우리가 똘똘 뭉쳐 만들어낸 놀라운 결과를 기억한다.


당시에는 무척 힘들었지만 그것은 자양분이 되었고

이후 관련된 두 개의 프로젝트 수주로 이어졌다.


만약 그때 누구라도 불평했다면, 서로 미뤘다면, 언성을 높이고 다퉜다면,

우리에게 다음 기회는 이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지 않았고 서로 조용히 응원하고 의지하며

좋은 힘을 이용해 일을 되게 했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팀워크다.

서로 존중하며 함께 이겨내는 팀워크 말이다.

눈빛만 보고도 패스를 뿌려줄 수 있는 팀워크를 바라는 게 아니라,

상대의 고통과 인내를 인식하며 감사할 줄 아는 팀워크를 염원한다.

팀원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려 들고 배려할 줄 알며

그들의 노고를 인지할 수 있는 높은 사회적 수준의 팀워크가 이어지길 바란다.


이런 팀워크만 있으면 못할 일이 없겠다고 생각한다.

무엇이든 해낼 수 있겠다는 힘이 느껴진다.

어떤 새로운 일 도전적인 모험이 다가와도

되게 만들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갖게 한다.


좋은 힘이 모여 만든 환상의 팀워크.

올해도 그 힘을 느낄 수 있길 간절히 바라본다.







오제이의 <사는 게 기록> 블로그를 방문해 더 많은 아티클을 만나보세요.

https://blog.naver.com/abovethesur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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