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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 재희 Mar 24. 2018

독자와의 만남

필자는 독자와 만나기 위해 한국에 나갔다. 첫 번째 만남은 카카오 브런치 주선으로 북 바이 북 판교점에서 3/12 저녁 7:30에 가졌다. 


항상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필자를 설레게 한다. 그것도 한국을 떠나온 지 거의 20년 만에 한국에서 잠재 독자와 만난다는 생각을 하니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하였다. 미국에 살면서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잃지 않았다. 비록 몸은 미국에서 살고 있지만 언젠간 한국에 뭔가라도 기여하리라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북 바이 북쪽에서 강의 제안이 왔을 때 선뜻 한국에 나올 수 있었다. "우린 이렇게 왔다"는 아직 출판되지 않았다. 이제 막 출판사와 계약을 맺었고 6월 말 경 독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복 바이 북은 작은 서점이었으나 매주 월요일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모임을 하고 있었다. 선정된 책들이 예쁘게, 여유 있게 진열되어 있었고 또한 한쪽에는 커피와 차등이 있는 카페 같기도 한 곳이었다. 


강의는 미국 IT 종사자 현황을 시작으로 한국에서 이직을 희망하는 분들의 현황 등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오신 분들의 주요 동기는 워 라벨(Work Life Balance)이 가장 컸고, 다양한 기회, 50대 이후까지 엔지니어로 살 수 있수 있어서, 또는 가족을 위하여 등 다양했다.  좀 더 자세한 설문 결과와 설명은 따로 글을 쓸 예정이다.  


실제로 필자는 아침 10쯤 출근하여 오후 5시쯤 퇴근하고 있고, 퇴근 후에는 회사일을 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가끔 싱가포르에 있는 개발자들과 회의를 하기 위해 저녁 6시나 9시 정도에 미팅을 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는 많이 없다. 그래서 저녁 시간을 이용해 "우린 이렇게 왔다"와 같은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고 있고 주말에는 산행/등반을 하고, 또 주일에는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  자기 계발이나 취미 생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다는 말이다. 


현황을 발표한 이후 실제적인 사례들을 발표했다. 다양한 사례가 있으나 시간 관계상 다 발표할 수 없었고, 좀 특이한 경우들만 발표했다.  특히 발표를 하며 강조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오며 미국 취업이 힘들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는 것이었다. 미국 취업은 유학을 와서  OPT로 직장을 잡고 취업 비자(H1-B)를 받는 방법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직접 인턴이나 정 직원으로 취업하는 경우도 있고, 국제 기업 한국 지사에 있다가 미국 본사로 발령받는 경우도 있고, NIW를 통해 한국에서 아예 영주권을 얻고 오는 경우도 있고, 주재원으로 오는 경우도 있는 등 매우 다양한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같은 대기업에서는 취업비자 추첨에서 떨어 졌을때, L 비자나 O비자로 변경해서 고용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미리 포기하지 말고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꾸준히 준비해나가는 것이다. 준비과정에서 영어와 자기 분야에서 특출한 실력은 기본이기에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준비해나가면서 인맥을 넓히고 기회가 생길 때마다 도전하는 것이다. 물론 도전에는 위험 부담이 따른다. 위험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길수도 없는 것이다. 그러나 도전하고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모임후 독자분들이 기다려 질문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다양한 질문을 했고 더 질문을 하고자 했으나 마감시간이 9시 관계로 오래 동안 독자들과 함께 할 수 없어서 아쉬웠다. 

<책이 아직 출판되지 않아 북 쉘프에는 책이 없다>

                                              

<북 바이 북 관계자와 한국에서 어려 모임을 갖도록 주선한 장 재용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

                              


복 바이 북 이후 3/17 D-Camp에서 오후 2시에, 대학생 성경 읽기 선교회 경성센터에서 오후 5시에 두 번의 모임을 더 가졌다.


 모임 후 설면 조사 결과 85%가 만족하다고 응답했고, 15%는 그저 그랬다고 했다.


다음은 독자들의 피드백이다. 관심을 가지고 직접 나와서 발표도 듣고, 질문도 해 준 독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 발표자님 인상이 좋으셔서 두려움 컸던 든든한 마음으로 한결 나아졌습니다.

솔직한 경험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한국에서는 알 수 없었던 미국에서의 직장문화와 생활방식에 대해 알 수 있어서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이직 사례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평범한 한국계 회사원이 이직에 성공한 사례는 드물어서 약간 아쉬웠습니다.

직접 오셔서 말씀해주셔서 많이 와 닿았습니다.

미국 정착 시 얼마만큼의 금액이 소요되는지 어느 정도는 수입이 있어야 그 생활이 이득인지 등 알아서 좋았다

미국에서의 직장생활을 항상 파상적인 것처럼 생각했는데 가기 위해서 플랜도 짜고 목표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서 만족합니다.

구체적인 사례들이 있었고 또한 어떻게 준비를 해야 될지 자세히 알려 주셔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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