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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 재희 Sep 05. 2018

조급해 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

우린이렇게 왔다 - Career Mentoring 2

김진영/박미라 점심 미팅


Career Mentoring 두 번째 날이다. 오늘은 점심때 김진영@Snap박미라@Netflix 씨와 점심을 같이 먹었다. 원래는 김진영 씨와 같이 등산하려고 하루 휴가를 내놓은 상태였다. 그러나 아기 짐을 챙기느라 등산화를 가지고 오지 못했다고 했다. 등산 가며 먹으려고 준비한 김밥과 수박을 가지고 근처 공원에 갔다.

Ravenna Park

점심을 먹으면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루어졌다.


많은 이야기를 했다. 진영 씨와 미라 씨는 후배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진지하게 자신들의 경험을 말했고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해 줬다. 박미라 씨는 "자신에게도 대학생 때 멘토가 있었으면 훨씬 좋았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멘토링을 기쁨으로 해줬다.

아기는 피곤했는지 멘토링 하는 내내 잠을 자 편한 마음으로 멘토링을 받을 수 있었다.


학생들의 반응


한 학생이 진영 씨, 미라 씨와  인상 깊었던 대화 내용을 이렇게 요약했다.

“적당히 해서 적당히 먹고살 수 있는 직업은 많다, 다만 소프트웨어 직업은 항상 변하고 항상 진화하기 때문에 정말 관심 갖고 열심히 해야 한다."

"조급하지 않고 재밌고 흥미로운 일을 하면 결과가 나온다."

"완벽한 성적보다 많은 경험이 더 낫다."

"모든 시간에 때가 있고 지금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하여하면 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자기가 느낀 것을 적었다.

"이러한 대화들을 통해서 제가 가장 인상 깊은 점은 항상 열심히 하되 눈앞에 보인 목표를 이루려 조급하지 않고 항상 남을 도우며, 내가 가진 것을 나누며 최선을 다하면 그 길이 반드시 끝에는 원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저는 항상 조급 하며 눈 앞에 주어진 목표를 이루려 노력했지만 마음을 편안히 갖고 지금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면 그 결과가 원하는 결실을 맺는다는 것입니다."

 

다른 학생은 이렇게 소감을 썼다.

"저는 프로그램 언어를 이것저것 배웠으나, 항상 하나의 언어에 질리고, 열정이 식은 것 같아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루 종일 코딩하던 때와는 달리, 요즘은 3시간 4시간밖에 코딩을 안 하는 저를 보며, 절망도 했고, 지금 가는 길이 정확한 길인지에 많이 고민하였으나, 어제 김진영 씨의 말씀을 듣고, 정확한 방향을 알았습니다. 


첫째로, 저는 우선 공부가 지치고 재미가 없을 때. 같이 일하는 사람, 언어, 프로젝트 중 하나를 다르게 하여서 새로운 느낌을 가지고 다른 환경에서 시작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두 번째로, 회사에서 원하는 사람은 성적이 좋은 사람보다는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서 실제 경험이 있는사람들을 원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론, 이분을 통하여서 열정을 다시 한번 얻었고, 저도 이 분들과 같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을 통해 더 확실한 인생 방향과, 경험, 지식을 쌓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 개발자는 이런 말을 남겼다.

"그 분들과 만남을 통해 내가 궁금했던 것을 질문하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조언을 얻고 싶었다. 나는 현재 3년 6개월 동안 software engineer로서 일을 쉬었고, 이제 다시 이 분야로 진입하고자 하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취업이 되지 않는 것을 보면서 과연  이것이 나에게 맞는 적성인지 의문이 있었고, 먼저 이 부분에 대한 답을 얻은 것이 필요했다. 


'우리는 이렇게 왔다'라는 책에서는 모든 저자들이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라고 한다. 김진영 씨의 경우 데이터가 좋아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길을 선택했다고 했는데, 과연 그것이 맞는지 먼저 물어보았다. '책에 적으신 것처럼,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좋아서 했나요? 과를 그쪽으로 선택했기 때문에 하다 보니 좋아진 것인가요? 아니면 먹고살기 위해서 하다 보니 좋아진 것인가요?'대답은 복합적이라고 했다. 배우니까 관심이 생겼고 하다 보니 좋아졌고, 만들다 보니 더 좋아졌다는 것이다. "


점심을 먹고 진영 씨, 미라 씨와 헤어진 후 하이킹을 갔다. 목적지는 Heather Lake. 욕심 같아서는 Pilchuck Lookout을 가고 싶었지만 시간상 거리가 짧은 Heather Lake로 정했다.


약 3시간여 하이킹을 하면 많은 얘기를 했다. 특히 캐나다에서 온 개발자는 하이킹을 하면 많은 생각을 한 것 같다. 그는 올라가며 ‘나는 과연 software engineer로서의 길을 가야 하나?’에 대해 생각해 봤다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 "나는 software engineer길을 어떻게 걷게 되었는지 돌아봤다. 나 같은 경우도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경험하기 전에는 이쪽 세계에 관심도 없고, 흥미도 없었다. 하지만 대학에서 프로그래밍을 경험하니 관심이 생겼고, 혼자 밤새면서 프로그래밍을 해보았다. 나의 경험을 돌아보면 나는 일을 하는 중간중간 문제가 해결되고, 기술적인 내용을 공유하고, 토론할 때 기쁨이 있었다. 이를 생각할 때 software engineer길을 가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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