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
자신에게 엄격하다하는 사람은 왜 자신에게 엄격한가? 엄격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자신이 억제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는가? 엄격한 사람이 타인에게 자신은 엄격하다 이야기하는 것은 무엇을 위해서인가? 타인에게 자신이 엄격한 사람임을 이야기하면서 기대하고 있는 바는 무엇인가? 만일 기대하고 이야기를 한다면 그 사람은 자신을 위한 엄격함이라고 할 수 있는가 아니면 그저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한 도구로서 행해지는 엄격함인가?
도구로서의 엄격함은 자신을 통제하기 위함이 아닌 인정받기 위한 것이 내재되어있는 가짜 엄격함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개인은 엄격해야하는가? 자신의 어떤 것을 통제하는 것인가? 자기 자신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고 통제를 한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시킬 것이다. 예로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거리낌 없이 이야기하는 것을 억제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이것을 억제하는 이유는 이렇다. 내가 내 의견을 이야기한다면 분명 다른 사람들이 나를 거만하고 오만하다고 인식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겸손함을 유지하기 위해 이를 억제하고 있는, 나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이다.
그렇다. 자신이 정의 내린 겸손함을 위해 어떤 측면을 억제하는 사람에게 어떤 문제가 발생될까? 그는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함으로 순종적으로 보일 것이고, 수동적으로 보일 것이다. 그렇기에 타인에게 이용되는 경우가 있거나 답답한 상황을 만들어낸다. 그렇지만 그 상황 가운데서도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없다. 그리고 앞서 말한 상황, 타인에게 이용당하는 경우가 계속해서 순환 될 것이다. 그는 그가 이야기하는 겸손함을 위해 자신의 주관을 포기하고, 이로부터 발생되는 문제를 모두 받아드렸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경우 그 사람은 자신이 엄격하다고 자신에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왜 발생하는가? 이런 상태임에도 그는 자기 자신을 더 잘 안다고 할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