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ul 10. 2022
구매 담당자가 하는 일
바이어 업무의 꽃, 업체선정
구매 담당자는 'Supplier Management'와 관련된 많은 일을 담당한다.
협력사 관리가 구매직무의 핵심 키워드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업체선정에 대한 글을 써 보고자 한다.
업체선정은 구매 직무의 꽃
업체선정은 구매 담당자의 가장 큰 권한이라고 할 수 있다.
구매 담당자의 파워는 협력사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에서 비롯된다.
내가 맡은 품목들의 연 구매액이 얼마인지, 수백억 단위인지 수천억 혹은 조 단위인지에 따라 파워가 달라진다.
업체선정은 그 물량을 어느 협력사로 부여하게 될 지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업무 수행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제조업의 일반적인 업체선정 프로세스
*RFQ: Request for Quotation (견적 요청), *SOP: Start of Production (양산 시작)RFQ
RFQ(Request for Quotation)는 견적 요청을 뜻하는 업계 용어이다.
제품의 Specification 과 규격이 담긴 사양설명서와 양산 시점 및 연도별 물량 정보를 보낸다.
또한 Incoterm, Payment Term 등의 내용이 포함된 Terms & Condition 문서를 첨부하여 협력사에 RFQ 메일을 쓴다.
품목 별로 다르지만, RFQ 대상 협력사는 보통 3곳 이상이 된다.
여기에서는 협력사 A, B, C, D, E로 RFQ를 했다고 가정한다.
견적 접수
견적 제출 기한 내로 협력사 A, B,C,D 에서 견적이 제출 되었고, E는 견적 포기의사를 밝혔다.
단가는 A = B < C << D 수준이다.
당연히 단가가 낮을 수록 입찰 경쟁력이 높고 업체선정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원가분석
비교견적이 구매담당자의 원가 분석 시 가장 큰 무기인 것은 맞다.
하지만 해당 품목의 주재료가 무엇인지, 투입 중량은 무엇인지, 어떤 공정을 사용하는 지 알고 있다면 내가 직접 협력사의 영업 담당자가 되어 견적을 내 볼 수 있다.
이렇게 하여 시뮬레이션 된 값과 적당한 마진을 붙여서 나만의 견적서를 만들어 보는 것이다.
단가가 A = B < C << D 였기 때문에, D는 버린다.
단가협의
A, B, C에 내가 시뮬레이션 했던 견적서와의 차이를 보며 더 저렴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는 등 협력사와 단가에 대한 Negotiation을 진행한다.
혹은 협력사로부터 재질 변경이나 원가절감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 받아 볼 수도 있다.
이를 품질부서 등과 협의하여 사양서를 일부 수정할 수도 있다.
최종 검토
최초 견적 시 A = B < C 였는데, 최종 단가는 아래로 접수 되었다.
A < B = C
즉, A가 가장 저렴한 견적을 제출하였다.
대개, 가장 낮은 단가를 제출한 Supplier가 Winner가 되는 편이지만, 최근 품질 이슈를 자주 발생시켰다 던지 납기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하면 감점을 받게 된다.
따라서 구매 담당자가 주관을 하지만 품질 담당자와 조달 담당자의 의견을 청취하여 최종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업체선정
A 업체에 대해 타 부서의 의견도 좋았다.
이제 A 업체로 해당 프로젝트의 공급사를 선정한다.
공식적으로 A업체에 선정 되었다는 축하 메일을 보낸다.
이를 Award Letter 라고 하며
우리말로 하면 수주레터이다.
개발 착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