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같다.
위조는 진짜가 아니라 가짜라는 말이고, 그렇다면 진짜 즉 원본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류는 언제부터 위조품을 만들기 시작했는지가 궁금해진다.
위조품에 대한 역사를 조사해보다 보면 아래와 같은 위조품의 역사적인 기록들을 찾아볼 수 있다.
연암 박지원이 열하일기에는 “청나라에도 청심환이 많지만 가짜가 수두룩한데, 조선에서 만든 청심환은 진짜라서 믿을 수 있다”는 기록이 있는 걸로 봐서, 중국 청나라에서도 가짜 청심환 즉, 짝퉁 청심환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청나라 때부터 가짜로 사회적 문제를 야기했던 짝퉁 청심환은 아래의 1978년 중앙일보 기사에서 볼 수 있듯이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에서 없어지지 않고 있는 걸 보면, 인류의 역사가 지속되는 한 위조품은 쉽사리 없어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래의 2008년 12월 27일 자 The Gaurdian 지 기사를 보면, 1000년 된 유물에서 발견된 바이킹의 검들이 짝퉁이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함께 기재되어 있는데,
The Vikings would have found it impossible to tell the difference when they bought a newly forged sword: both would have looked identical, and had razor sharp blades. The difference would have only emerged in use, often fatally.
그 내용을 보면 진품 검과 짝퉁 검이 겉으로 보기에는 너무 똑같아서 그 차이를 구별할 수 없을 정도이고, 그 차이는 실제로 사용을 할 때 나타나며 이것은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어찌 보면 슬프면서도 재미있는 멘트를 남기고 있습니다.
이렇게 청나라의 가짜 우황청심환과 짝퉁 바이킹 검의 사례만 보더라도 위조품의 역사는 인류를 역사와 함께 하고 있으며, 위조품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인류의 삶 속에서 함께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