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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나 May 10. 2023

마케터의 수레 [23년 3월 편]

칼럼, 기사, 뉴스레터, 롱블랙 노트까지 - 마케터가 읽고 메모한 것들



3.3

살던 동네에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있는데, 거기 관장님 인터뷰네. 

어떻게 하면 관심없는 사람들이 관심 갖게 할까, 하는 기획에 대한 고민은 공감이 되지만..

치맥으로 연대 쌓기, 가족 단위 프로그램, 해부 실험 워크샵 열기, 수억을 들여서 인공 토네이도 만들기... 

아이디어가 모두 종차별적(동물학대)이거나, 환경오염을 시키는 것들이라 아쉽다...

그리고 이런 아이디어가 인기를 끌었어서 속상하네...

https://www.longblack.co/note/604?ticket=NT5eb8b2911fdb5df4843eae611b1947cbd003197b


3.6

오늘의 롱블랙 주제는 본디!

https://www.longblack.co/note/597?ticket=NT301d3a98cce7406372c1e8c712ffe0a9de02635d

본디 : 인스타그램을 뛰어넘는 넥스트 SNS는 왜 못 나올까

생각>

꽤나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다가 단 2주 만에 식어버린 본디...
"제페토보다 쉽지만, 싸이월드보다 심심한 메타버스"
딱 공감 가는 분석이고,
역시 개인정보 유출 이슈가 치명적이었네처음 유입엔 성공했지만 리텐션에 실패한 서비스, 그러나 아직 판을 뒤집을 기회는 남아 있다는 생각.추종의 시대가 끝나고, 소통의 시대를 부를 '안티-인스타그램' 서비스가 과연 시작될까? 생각하게 되네.

인상깊은 부분>

“본디가 뜬 건 기존 SNS에 대한 피로감 때문이에요. 인스타그램을 생각해 보세요. 보여주기 위한 삶을 살아야 할 것만 같잖아요. 알고 싶지 않은 타인의 일상을 끊임없이 목격하게 되고요. 이런 문제에 반기를 들면서, 오히려 정반대로 폐쇄적인 SNS들이 생겨나고 있어요.”
_최지웅 카페노노 개발자, 전 클럽하우스 한국 커뮤니티 운영자


3.6.

미국 데이터 과학자의 <데이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 책에 대한 이야기인 듯

https://www.longblack.co/note/596?ticket=NT66a6949f12fe2983ec9392c2d2a616e7b9b4660e

인간은 과거에 느꼈던 기쁨이나 고통의 총량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해요. 순간적 고통의 순간을 더 길었다고 기억하고, 한때 느꼈던 기쁨의 절정을 실제보다 더 높이 평가하죠.“[인간은] 나중에 기억을 되살릴 때 5분 동안의 고통과 50분 동안의 고통을 구별하기가 어렵고, (...) [기쁨의] 경험이 절정에 달한 순간에 과도한 가중치를 부여한다.”_p277~278

"행복해지려면 일상을 구조조정 하세요"라는 말이 인상깊네.

행복 활동표에 따르면, 인간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활동은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하는 친밀한 접촉, 그중에서도 섹스였어요. 연극이나 무용이나 음악회에 가는 일, 전시회나 박물관이나 도서관을 찾는 활동이 그다음이었죠. 
4위는 스포츠, 달리기, 운동, 5위는 정원 일, 7위는 대화, 수다, 사교, 9위는 걷기와 등산이었어요. 우리를 가장 불행하게 하는 건 병들어 앓아 눕는 것(40위)이었고, 일하고 공부하는 건 끝에서 두 번째 39위였습니다.


3.7

미드에 자주 나오는 그... 

동네 주민 다 마주치고, 논다 하는 고등학생들이 모여들고, 저소득층 유색인종 여성이 웨이트리스로 일하고 있는.. 그런 티피컬한 팬케이크집이.. 이런 곳이었군

허리케인까지 알려주는 신기한 동네 음식점...+ 비건 옵션 있는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커피, 오렌지쥬스, 해시브라운 정도네.. 기본적으로 계란, 치즈, 스테이크 등이 메인이라.. 비건옵션은 없다시피 하는 듯..... 김밥천국이 낫지 않을까 생각...

https://www.longblack.co/note/602?ticket=NT004fe4b4a2e7b5011b7475c5a5351c92859000c6



3.8

https://www.longblack.co/note/594?ticket=NT16df8d0307fe88f4ff977e56ea819529dd80d24b

버그가 본 리바이스 내부는 실망스러웠어. 직원의 4분의 3이 “회사가 잘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 위기의식이 전혀 없었던 거야. 버그는 리바이스를 다시 “문화의 중심에 되돌려 놓고 싶었다”고 말해.

“리바이스 내부는 ‘과녁을 제대로 쏘지 못하는 패거리’ 같아 보였어요. 기억에 남는 광고는 하나도 없고, 실적은 불안정했죠. (...) 직원들에게 나는 왜 이 회사가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왜 우리에게 더 잘해야만 하는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설명했어요. 성공하려면 조직문화가 대대적으로 변화해야 했어요.”
_칩 버그 리바이스 CEO, 2018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인터뷰에서

버그는 조직문화를 바꾸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리더십 인력 교체를 꼽아. 머리가 바뀌어야 몸통이 바뀐다는 거야. 취임 후 18개월 만에, 11명의 고위 경영진 중 9명을 교체해. 150명의 시니어 매니저 중 3분의 2가, 버그 취임 후 3년 안에 다 떠났지. 엄청난 변화였어. 이에 관해 버그는 “직원들이 잔인한 현실을 받아들이게 한 다음, 변화를 위한 과정을 제시했다”고 말해.

“언제나 우리는 더 쉽지만 틀린 일이 아니라, 더 어렵지만 옳은 일을 해야 합니다.”
_칩 버그 리바이스 CEO, 2017년 BBC 인터뷰에서

이 부분이 그냥 읽으면, 오 대단하네 싶지만. 직원 입장이라고 생각하면 좀 무서운 일임. 11명 경영진 중에서 9명을 갈아치우고, 시니어 중 3분의 2가 떠났다? 공포임 공포...

끝이 좋았으니까 '쉽지만 틀린 일이 아니라, 어렵지만 옳은 일'이 된 거지, 이게 잘 안 되었다면... 정말 회사 하나 작살내는 거 아닌가? 미국의 고용탄력성은 다르게 말하면 '자르기 쉬운' 구조라는 말이라서, 사실 노동권 관점에서 보면 노동자들에 대한 폭력이나 다름없다는 생각...
그래도 그밖에 여성 의류 라인 개편, 환경 문제 대응, MZ 세대 어필 등 진취적인 다양한 전략을 실행하면서 브랜드가 다시 부상하는 기회가 된 것은 맞아서....
회사 체질 개선을 위해 '인력 교체' 즉 노동자를 갈아 치우는 게 결국 회사를 위해 '맞는 선택'이라는 선례를 또 남겨버린 것 같은... 근데 일할 때 사람이 중요한 건 맞지. 복잡한 맘으로 읽음



3.8.

https://www.longblack.co/note/605?ticket=NTc97054bcd5b25d3a89b646a5d52b24b6a88afe91

피키에서 콘텐츠 하던 사람들이 네 명 모여서 만든 '스토리'에 강한 인센스 브랜드 이야기

“다들 지친 상태였지만, 뭐라도 해보자고 의견을 모았어요. 사업 모델이 명확하진 않았지만 기준은 있었죠. ‘광고를 비즈니스 모델로 하는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벗어나자.’ ‘소비자를 직접 만나는 브랜드를 만들자.’”
_박성민 대표, 롱블랙 인터뷰에서

다들 이렇게 해서 브랜드를 세우는 거군. 나도 광고 비즈니스 모델 말고 다른 비즈니스... 브랜드.. 욕심이 한때 있었지..흠.. 근데 뭘 만들든 쓰레기 배출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어려운 일인 듯.

“저희는 브랜드를 세 가지 기둥으로 만들어요. 피플(사람), 프로덕트(제품), 스토리(이야기).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기로는 제품이 출시되면 그때부터 브랜드가 시작된다고 여기는데, 꼭 그렇지마는 않아요.
우리가 도와야 할 사람에 대한 정의가 명확하고 그들에게 전달하는 스토리가 있다면, 브랜드를 시작해볼 수 있다고 생각했죠. 일단 스토리를 전달하는 활동부터 시작하면서, 인내심을 가지고 비즈니스의 핵심이 될 프로덕트를 찾아 나섰습니다.”
_이광배 디렉터, 롱블랙 인터뷰에서

이 부분은 인상깊네. 예전엔 무조건 제품(서비스)이 나와야 브랜드가 시작된다 생각했는데, 요즘은 브랜드 먼저 알리고 그 다음 프로덕트가 붙기도 하니까. 대표적인 예시로 비건 베이커리 비고미 계정도 떠오르고. 사람들이 사랑할 수 있도록 팬덤을 형성하고, 그 다음에 제품이나 서비스가 연결되는 편이 훨씬 자연스러운 세상이구나 싶다.


3.8.

ㅋㅋㅋㅋㅋㅋㅋㅋ 공무원 찐광기 담았다는.... 공무원 버튜브... 마케팅 리포트 읽다가 이 영상 보는데 빵 터지네.. 버튜버 전혀 안 보는데 이거 웃겨서 다 봤다..

https://youtu.be/K2LoboS8ePc


3.14

https://www.longblack.co/note/612?ticket=NT996f6817043b772ddc2d6096bc9b5cf2627ba072

전쟁과 크리에이티브, 일상에서는 서로 연결될 일 없는 다른 세계의 단어 같은데

(물론 많은 광고용어가 전쟁에서 옴, strategy, campaign, target...)

전쟁 상황에서 크리에이티브를 사용하자는 생각부터가 흥미로웠고,

사실 크리에이티브와 커뮤니케이션은 정말 그 어떤 상황에서도 필요한 것이군, 생각하게 됨

“우크라이나를 하나의 브랜드로 홍보하자고 생각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미 피해자로 전 세계 뉴스에 퍼졌어요. 하지만 언젠가는 전쟁은 끝날 것이고, 우리는 전쟁 이후에도 계속 살아가야 합니다. 세계에 새로운 우크라이나를 보여줄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_파블로 브르제쉬, 2022년 패스트컴퍼니 인터뷰에서
“디지털 채널에서 우리를 지지하긴 어려워요. 우리는 사람들이 재미있는 콘텐츠만 보고 싶어 한다는 걸 이해합니다. 그래서 우크라이나와 관련 콘텐츠를 더 가볍게 만들려고 하고 있어요.
저희의 목적은 단 하나,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전쟁으로 지치고 피폐해진, 그런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요. 우크라이나가 또 다른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로 인식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진실을 흥미롭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전달하고 싶어요.”
_발렌틴 포뉴타, 2023년 애드위크 인터뷰에서


3.15

https://brunch.co.kr/@roysday/84

디자이너에게 넘 좋은 글이라 다른 디자이너 친구에게 공유함 ㅋㅋㅋ
광고회사에서 일하는 저로선.. 대공감이네요...

클라이언트 말 분석기 수준 ㅋㅋㅋ 특히 샤아하게.. 잘 보이게.. 깔끔하게.. -> 특히 이런 표현들.. 

전에도 이런 내용의 밈이나 콘텐츠 본 적 있는데, 특히 잘 정리하신 듯 하다.


3.15

페북 시들해진다는 이야기 n년째인데 이제 진짜 팍 떨어졌네..!

나만 해도 인스타그램 더 많이 보고, 페북 들어가도 결국 인스타 콘텐츠가 그대로 뜨고 있는 걸 느낌

예에전 SNS 마케팅은 페북에 올리면서 인스타 미러링 했다면,

진작부터 인스타에 올리면서 페북 미러링 하는 방향으로 실행도 전략도 다 바뀐 지 오래...

https://www.i-boss.co.kr/ab-qletter-660965


3.16

친구에게 받은 마케팅 뉴스레터 모음글

대부분 구독중인데 모르는 것도 있어서 또 구독했다.

거의 50여개 구독중인 듯.. 오히려 정리와 통합이 필요한지도..!

https://brunch.co.kr/@filmbyjieun/18


3.16

이미지 중심 향수 시장을 향 중심으로 바꿔낸 조 말론의 이야기 ~~

https://www.longblack.co/note/619?ticket=NT19335a3e66ce939b7b6876aa17395c54f125ee49

1990년대 기존 향수 브랜드들은 특정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키고자 했죠.
에스티로더에서는 아름다운Beautiful(1985), 즐거운Pleasures(1995)이라는 이름의 향수가, 샤넬에서는 매력Allure(1996), 샤넬의 꽃 한 송이Une Fluere de Chanel(1998) 같은 향수가 나오던 시절이에요.
조 말론은 이미지보다 향에 집중했어요. 그는 “향수는 이미지를 소비하는 도구가 아니라, 향을 즐기고 좋은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데 그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향수 이름에 원재료를 그대로 드러냈어요. ‘넛맥 & 진저Nutmeg & Ginger,’ ‘라임 바질 & 만다린Lime Basil & Madarin’같은 식으로요. 런던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죠. “라임과 바질과 만다린을 넣은 향수라니 상상이 안 되는데?” 궁금함에 향을 맡은 사람들은, 조 말론 런던의 독특한 향에 반해 다시 찾았어요.

조말론이 만든 조말론 브랜드에 조말론이 없고, 진짜 조말론은 조 러브스를 만듦... 상표의 세계란...

경쟁 금지 기간이 끝나고, 말론은 다시 한번 향수 브랜드를 론칭해요. 2013년 10월, 런던 빅토리아 역 근처 엘리자베스 거리Elizabeth street에 조 러브스 매장을 오픈했어요. 브랜드 론칭 후 첫 2~3년은 갈피를 못 잡아 휘청거렸어요. 사람들은 조 러브스가 조 말론의 아류라고 생각했거든요.

이러나 저러나 죽는 날까지 하고 싶은 일을 찾다니... 대단하다.

“조 러브스를 팔고, 은퇴해 외딴섬에 가서 쉴 것이냐? 그런 일은 절대 없어요. 아직 펼치지 못한 좋은 아이디어가 너무 많아요. 죽는 날까지 향수를 만들고 싶어요.”
_조 말론, 2022년 보그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3.20

오늘은 엔터 이야기네 ~ 아이돌 좋아하는 분들 흥미로울 듯 ~~
https://www.longblack.co/note/620?ticket=NT2a4d2619e2ed2749c477bf7dcecf15435a3de896

투자업계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JYP는 엔터 업계에서 가장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야. 그러고보니 JYP, 2022년 매출액은 역대 최고 매출치인 3459억원*으로 추정돼. 2021년(1939억원) 대비 무려 78%나 오른 거야.
멀티 프로듀싱을 결심한 박진영 PD. 우선 자신의 권위를 해체하는 작업을 시작해. 그 출발이 2014년 도입된 블라인드 시스템Blind System이야. 블라인드 시스템? 말 그대로야. 사내 작곡가와 외부 작곡가들이 이름표 떼고 경쟁하게 했어.
곡 선정 과정도 독특해. 음악선정위원회를 열고, 각 부서에서 1명씩 뽑아 15명을 데려왔거든. 토론과 점수 매기기로 타이틀곡을 뽑자는 거야. 타이틀곡은 음반 매출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해. 그런데 박진영 PD 스스로 ‘15명 중 1명’에 들어갔어. 권한을 대폭 줄인 셈이야.

다른 곳은 아직 다 1인 의존 체제인 데 반해, 박진영은 자신의 권한을 최소화하고 여러 본부를 세워서, SM이 주춤할 때조차도 다양한 그룹과 앨범을 런칭하고 계속 다작해온 게 매출상승과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네. 콘텐츠가 다 그렇지만, 개인의 역량을 시스템으로 확장시키는 게 진짜 쉽지 않은데, 블라인드 선정 등 다양하게 노력한 듯~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원더걸스와 비가 부른 히트곡을 내가 작곡, 작사했다는 것을 알 것이다. 하지만 문득, 이제 곡을 그만 쓰고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트와이스 히트곡 중 두 곡만 내 곡이다.”
_박진영 JYP CEO 및 대표 프로듀서, 2018년 JYP 전략 발표회에서


3.20

드립 잘 치는 계정이 제목인데

그냥 요즘 좀 대세감 있고 재밌는 계정 모아놓은 듯 ~

대중픽 감성 좀 채우고 가고 싶으면 읽기 좋음 ~

https://www.careet.net/content/secret/230320-1d460ea7-93c1-4b5d-89c0-c28670a9460c


3.20

스탬프 10개 모아 열어본 새로운 노트 ~~~

https://www.longblack.co/note/614?ticket=NTcfe3036b640fed571605f8124d5e33a302468723

예민한 노력가에게 새로운 시도란 엄청난 도전입니다. 주변의 평가에 민감하기 때문이죠. 언제나 좋은 평가를 받고 싶거든요. 목표를 높게 잡고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요.
하지만 완벽하게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성공과 관련이 없습니다. 아니, 처음부터 완벽한 준비도 없습니다. 오히려 기회를 놓치게 될 수도 있어요.
(...)
저자는 프랜처럼 준비가 되기 전에 시작하라고 조언합니다. 자기 본연의 모습 그대로 살아가길 원한다면요. 과도한 생각을 멈추고 일단 시작하라고 해요. “꿈꾸는 내가 되고 싶으면 지금 당장 그런 내가 되는 과정을 시작해야”_66p한다고 말합니다.

나 상담할 때도 그라운딩 배웠는데, 상황에 따라 늘 효과가 있는 건 아니지만...

너무 심장이 빨리 뛰거나, 마음 안정이 안 될 때 주위에 있는 촉감, 청각, 시각에 집중하면서 호흡하면 훨씬 나아진다. 특히 손으로 느껴지는 물성에 집중하면서 숨을 크게 쉬는 게 나에겐 큰 도움이 되었었음.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힘들 때 한숨을 쉬는 건, 과학적이라는 생각을 한다.

복 나간다거나 듣기 힘 빠진다고 하지 말라고들 하지만, 한숨을 쉬어야 할 때는 쉬어야 숨이 쉬어지니까

마음의 중심을 찾는 방법으로는 그라운딩 기법이 있습니다. 그라운딩은 부교감 신경계를 활성화하는 마음챙김 방법이에요. 부교감 신경계는 휴식과 회복을 담당하죠. 저자는 책에서 자신만의 그라운딩 기법을 소개합니다.
1. 5-4-3-2-1 기법
눈으로 묘사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촉감을 느낄 수 있는 것 네 가지, 들리는 소리 세 가지, 맡을 수 있는 냄새 두 가지, 혀에 느껴지는 한 가지, 이렇게 현재 주변 상황을 살펴보고 오감을 집중합니다.
2. 주먹 쥐었다 펴기
불편한 감정을 두 손바닥에 모으는 상상을 하고 꽉 쥔 후, 감정이 풀려나 없어지도록 힘을 빼고 손을 펼칩니다.
3. 박스 호흡
4초 동안 숨을 들이쉬고, 4초 동안 숨을 참고, 4초 동안 숨을 내쉬고, 숨을 뱉은 채로 4초간 참는 과정을 3~5분 동안 반복합니다.


3.21

브랜드 무비인데 전혀 광고적이지 않고 걍.. 감동스런 단편 애니

https://youtube.com/watch?v=kNw8V_Fkw28&si=EnSIkaIECMiOmarE


3.22

오늘의 노트는 셈세이 브랜드 ~

https://www.longblack.co/note/623?ticket=NT5f06b7da61fb319609159242e687118bb3504fbc

근데 읽으면서, 진짜 이런 전자제품까지 필요한 걸까? 생각이 계속 드네바디 드라이어, 구름 뒤 빛을 재현한 프리미엄 캔들워머, 조약돌 모양의 멀티탭...

크리에이티브라고 하지만, 일상의 문제를 해결한다기보다 고소득층의 즐거움을 위한 제품이란 생각...

제품은 예쁘고 품질이 좋은 건 알겠는데, 이런 프리미엄 소형가전이 많아지는 게 기후위기에 별로 좋은 영향을 줄 것 같지가 않네

근데 셈세이 테라리움은 가보고 싶음.. 건물 하나에 자연을 담았다눈데...

도시인들은 늘 자연을 그리워하나 보다. 자연을 갈아엎어서 도시를 세워두고는, 그 안에 다시 자연을 데려오려고 애쓰는 모습을 볼 때마다 기분이 복잡하다. 이렇게 도시에 자연을 데려오다보면 언젠가 도시를 해체되고 자연과 가까워질까? 아니면 모두 도시를 떠나 (탈도시) 자연으로 가야 하는 걸까? 비거니즘과 생태주의, 지역중심주의를 이야기하다보면 항상 '탈도시' 의제가 나오는데, 정작 나는 도시를 떠나지 못 하고 있다. 나의 이중성과 이기심을 깨달으면서,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 '탈도시'를 심어둔다.


3.24

가짜 기념일 데이 ㅋㅋㅋㅋ 너무 웃기네 ㅋㅋ
하긴 진짜 기념일, 가짜 기념일 이게 대체 뭔 차이래.. 다 사람들이 만든 것인디...
가짜 기념일 만들어 수수료도 받네.. 와 수익화 대박적...

https://www.longblack.co/note/622?ticket=NT7ba26b6310e6349084a6a243c799548fe0d7dadf

요약 부분>

1. 내셔널데이캘린더는 비공식 기념일을 1500개 이상 모아둔 기념일 플랫폼이에요. 컴퓨터 엔지니어 말로 앤더슨이 사이드 프로젝트로 만든 웹사이트였죠.
2. 사이트 오픈 6개월 만에 100만 명이 방문했고, 앤더슨은 뉴스에 내셔널 데이 권위자로 소개되었어요. 앤더슨은 너무나 커져버린 사이드 프로젝트를 사업화하기로 했죠.
3. 앤더슨은 내셔널데이캘린더에 기업이나 단체가 원하는 기념일을 더해 주고, 수수료를 받았어요. 마이크로소프트, 로레알이 고객이죠.
4. 돈을 낸다고 아무 기념일이나 만들어 주는 건 아니에요. 재미있고, 친근하며, 세상과 관련 있는 날이어야 하죠.
5. 비영리단체의 요청을 받아,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기념일도 만들어요. 기업보다 더 저렴한 수수료를 받죠.
6. 앤더슨은 사업의 목표를 ‘매일을 기념하는 것’에 두고 있어요. 사소한 것을 기념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죠.


3.26

되게 위로가 되는 롱블랙 글~

https://www.longblack.co/note/631?ticket=NTd1c5734af6a98648b9b447c0b8d03e5ea5142fb6

처칠처럼 모든 약점을 노력으로 극복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에요.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다고 해서 성취를 못 이루는 것도 아니죠. 타고난 약점이 조금 다른 방식으로 성취의 동력이 된 경우도 있어요.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는 약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훌륭한 소설을 써낼 수 있었어요.
카프카 역시 처칠처럼 우울증에 시달렸어요. 강박증도 심각했죠. 사람들은 카프카를 좋아하고 숭배했지만, 카프카는 다른 사람과의 대화 자체를 불편해했어요. 견딜 수가 없었죠. 심지어 가장 친한 친구와도 속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없을 정도였어요.
(중략)
아이러니하게도 카프카의 절망과 괴로움은 소설을 쓰는 에너지가 됐어요. 소설만이 진짜 자신을 드러내는 방법이었거든요.

생각>

한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소설을 좋아한다는 고백은 '나는 외로웠어요' 라는 말을 하는 것과 다름 없는 게 아닐까? 물론 소설을 좋아하든 아니든, 누구나 외로운 때를 겪지만 말이다.

나 역시 소설을 좋아하는데, 소설을 많이 읽던 청소년 시절을 돌이키면 꽤 외롭고 우울했던 것 같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사람이라야 책 읽는 시간이 많고, 책 읽는 시간이 많아야 소설을 좋아할 수 있는 법이니까. 그러다가 20대 초반 놀러다닐 일이 많고 하고 싶은 게 많아지자, 소설을 읽는 빈도와 시간이 확 줄어들었다.

전에는 내 약점을 어떻게든 이겨내고 싶었는데, 강점검사 결과를 듣고 워크샵을 한 후로는 약점을 꼭 극복하고 살아야 할까? 하는 생각도 든다.


3.28

오늘의 롱블랙은 디저트 이야기 ~ 비건이 아니라서 아쉽구만 ~

https://www.longblack.co/note/629?ticket=NT922adb916cb4b3bc7949d2136759e6e028d72416


3.30

오늘 롱블랙은... 제목은 육식이고 중간에 육식 이야기도 많아서 고민했지만..

나름대로 한식과 기획에 대한 이야기라서 공유합니당

채식 한식도 이렇게 .. 대박나는 기획이 있었으면...

https://www.longblack.co/note/628?ticket=NT6dd2195459dc03295c7991864f411cea99ef1f77

https://www.longblack.co/note/628?ticket=NT6dd2195459dc03295c7991864f411cea99ef1f77

출처: 롱블랙

'허 네임 이즈 한' 이름은 좀 잘 지은 듯...


그리고 직원들과도 숫자를 공유하는 거 정말 신기하고 좋은 문화인 듯..?

보통 회사에서도 매출, 이익, 손실 공유 안 해주고 눈치로 알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정보가 투명하고 평등하게 흐를 때 사람들은 조직에 대한 애정과 팀원으로의 정체성이 커지는 것 같다.

근데 그게 말은 쉽지, 어쩔 수 없이 역할과 입장이 다르면, 정보접근성이 달라지고, 같은 팀 내에서도 정보불균형이 생긴다. 그래도 어떤 부분에서는 그 정보불균형으로 오해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필요한 부분에서는 그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을 만들면 좋다는 점 정도를 인지하는 조직이 결국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일하게 되는 것 같다.

반대로 조직 결정에 대한 정보가 담타 때만 흐르거나 인사팀과 친분 있는 개인들에게만 미리 알려지거나 하는 등 폐쇄적인 구조에서는, 모두가 늘 불안하고 눈치 보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일할 수밖에 없다. 앞에서 그냥 물어보면 되는 이야기마저도 쉬쉬하면서 소문과 뒷담화로만 이야기되는 그런 분위기는, 결국 개인들이 조직을 떠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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