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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by 마음 한잔

살면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순간 나를 살린 건 상담이었다. 가장 깊은 치유의 경험이다.

지나온 모든 순간을 다 지워버리고 싶고 되돌릴 수 없는 시간들을 되 돌려달라 수없이 신께 기도하던 그 시간들 속에서 나는 살기 위해 그간 갖은 이유들로 미뤄왔던 대학원 과정을 시작하였다.

너무도 늦은 나이였지만 어쩌면 선택의 여지가 없었는지도 모른다.

생각처럼 행복하고 즐겁고 충만한 과정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자꾸만 쪼그라드는 나를 마주하는 것은 고통스러웠다.

여기저기 아프지 않은 곳이 없을 만큼 온몸으로 부족한 나를 드러내고 있었다.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을 만큼 나는 진심 어린 상담가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내가 상담을 받기 시작했다.

나는 그 어떤 상담사에게도 신뢰나 믿음이 서지 않아 상담을 받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나 스스로 괜찮은 사람일까? 라는 의문을 해결하고 싶고 내담자로서의 경험도 필요했다.

그렇게 여러 이유를 찾아 상담을 받기 시작했다.

시작한 상담은 내 맘속에 울고 있는 어린 나와 외면하고 싶었던 나를 만나고 오랜 시간 마음이 멍든 안쓰러운 나를 보게 되었다.

어렵지만 기꺼이 그 마음을 보듬어 그것들을 인정해 주고 위로하며 점차 온기가 있는 따듯한 나를 충분히 괜찮은 나를 만나게 되었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 -니체-


너무나 강렬하게 나의 마음에 박혀 한참 동안 눈물이 났던 문구이다.

고통의 의미를 알게 해 준 빅터 프랭클박사의 로고테라피를 배우고 알아가는 과정이 나를 찾아 일으켜 세우고 삶의 방향을 바꾸어 나를 치유하는 과정이었다 그 치유의 과정은 현재진행형이다.


나의 삶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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