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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은희 시인 Feb 03. 2022

The coming of wisdom with time

내가 사랑하는 詩-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THE COMING OF WISDOM WITH TIME​
          - William Butler Yeats (1865~1939)



Though leaves are many, the root is one;

Though all the lying days of my youth

I swayed my leaves and flowers in the sun:

Now I may wither into the 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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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시간과 더불어 오다​
                 - 예이츠 (1865~1939)


잎은 많지만 뿌리는 하나,


내 청춘의 거짓된 허구한 나날을


햇빛 속에 잎과 꽃들을 흔들었지만


이제는 시들어 진실 속에 파묻히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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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일랜드 출신의 시인 예이츠는 19세기와 20세기를 연결하는 역할을 했던 시인이다.
흔히들 그의 詩가 상징주의적이며 신비주의적인 시풍이라고들 말하지만, 예이츠 자신은 '최후의 낭만주의자' 임을 자처했다고 한다.


  한 살, 한 살 더 나이를 먹어가면서 느끼는 거지만 이십 대의 꽃 같은 청춘이 눈부시게 아름다웠다고 하지만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고픈 마음이 별로 없는 까닭은 세월을 지나와야만 얻을 수 있는 귀한 보화를 놓치고 싶지 않은 까닭이리라.

물론 지금의 이 경험과 연륜을 그대로 가지고 20대로 보내준다면 혹시? 모르겠지만..ㅎㅎ

허나 있을 수도 없는 일일뿐더러 그다지 그러고픈 마음은 없다.

이리 늙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그런 밤이다.

 




추신.


추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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