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의 단상 [ 아파]

그림과 공간을 다루는 사람의 이야기

by JJakJam ㅡ cliche mood
다음엔 어디가 아플까

울어 버렸다, 내 병의 무딘 진전과

10년이 넘어가는 투병생활의 고단함이 날 묶어가고 있었다 하나하나 무너져가는 내 육신을 바라보는 게 생각보단 고통스럽진 않았지만 역한 늪을 내발로 걸어가는 기분이었다 그런 나에게 혐오감을 느끼며 침을 뱉어버리고 싶은 상태에 나에게 어머니의 걱정 어린 통화는 신발끈을 꽉 묶어 내는 것처럼 나의 눈을 쥐어짜버리게 했다 차마 의사의 차가운 눈과 말의 형태들을 그녀의 어깨에 짊어지게 할 수 없었다 , ‘다음엔 어디가 아플까 엄마’ 아픈 곳이 더 늘어나면 나 버티기 힘들 것 같아..

아파 아파 아파
작가의 이전글U와 H의 정제되지 못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