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의 단상

그림과 공간을 다루는 사람의 생각들

by JJakJam ㅡ cliche mood

무엇을 써야 할진 모르겠지만 쓰고 있다
첫 번째로 sns 계정을 지우려다가 든 단상을 말해보자면
지우려 해도 이계정이 주는 애착과 나의 표현의 기록들을 뒤집어 버리기엔 난 아직 너무 의식적으로 나약한 존재인 것만 같다, 나에게 기대하는 사람들과 나를 사회적인 관계에서 지켜보려는 사람들 마지막으로 유령 같은 존재들로 이루어진 나를 보며 지금의 내 인간관계와 딱히 다를 것 없다는 것을 느낌과 동시에 전자의 사람들 앞에서 사라지고 그 기대를 뭉그러뜨리는 행위를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제일 큰 것 같다 난 언제부턴가 남의 기대를 저버리는 행위를 두려워했는가? 수많은 나에 대한 기대들의 몰락을 지켜봐 온 과거의 자신 이런 나같이 나약한 존재를 믿어주는 사람들에 겐 고맙기 그지없는데 난 왜 이 충동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것일까?? 수많은 강의 파도들이 날 감싸 안으며 눅눅해져 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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