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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리칸 갱스터(둘)

지나가는 생각들

by Rumi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긴 합니다만 요즘의 American gangster 들이 영화에서처럼 멋지거나 위트가 넘치는 자들이라면 오히려 두 팔을 벌려 환영할지도 모릅니다. 물론 실제 갱들은 이렇지 않겠지만, 그래도 나름대로의 '품위'는 있는 듯 하지요. 뉴욕에 있었던 KP (Korean Power)라는 갱의 head 를 잘 알고 지냈었는데, 이 친구도 나름대로의 규율과 질서, 그리고 상대 갱들과의 적당한 dealing 을 honor 로 지키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90년대 초반 일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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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실은 예전 조직폭력배들과는 다른, 그래도 코드가 있고 사내다우며 쪼잔해보이지 않는 그런 thug 들이 아닌, 한 나라의 맨 꼭대기에서 자격도 되지 않는 인물들이 자신들의 세상인 양 폭정을 커튼 뒤에서 또는 아예 무대 앞에서 '물건'을 휘두르며 꼴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Stephen Miller 와 Howard Lutnick 을 말하는 것으로, 전자의 경우 이민관련 정책관련 hardcore line 을 고집하며 Trump 대통령의 right hand man 으로 알려진 Top Policy Advisor이며, 후자의 경우 Commerce Head (상무부장관) 이며 Soros 집단과 Epstein 과 깊은 관계를 가진 유대계 미국인입니다. 거기에 이 깡패들과는 한 결 낮은 단계지만 만만치 않은 Treasury Head 인 Scott Bessett 또한 gang 에 한 가닥을 더해주고 있지요. 이 자는 homsexual 이며 실제적인 재무적인 talent 는 거의 없고 남의 등을 올라타며 소위 성공이란 것을 이룬 괴이한 species 입니다. 한국 IMF 당시 자신들의 이익에 상당히 기여한 인간이기도 하지요. 여기에 Head of War Division 인 꼴통 Pete Hegseth 까지 더하면 상호협동은 전혀 하지 않는 이기심이 충만한 자들이지만 '악'을 도모하는데는 매우 협동적인, 최악의 어메리칸 갱스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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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 인간이 어떻게 미국을 망치는지 보고 있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이들 가운데 특히 Stephen Miller 와 Howard Lutnick의 쇼가 볼만한데, Miller 의 경우 psychopath 같은 외모를 가지고 있지요. 미국에서도 인정한 이 자의 추한 업적으로는 이민자 (불법) 가족 분리 정책을 추진했으며, 불법이민자들의 아이들을 장기간 구금하는 것도 있고, 차별적인 ‘마약과의 전쟁’ 전술을 이용해 ICE 대대적 단속을 정당화하고 법 집행 기관을 정치화하고 있으며, 자신의 잔혹한 목표에 따르지 않는 판사들과 공무원들을 위협하는데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번 현대-LG 사태에도 큰 획을 그은 자가 이 사람이었지요.


https://www.commoncause.org/articles/breaking-laws-and-breaking-families-the-case-for-a-congressional-investigation-into-stephen-miller/


Head of Commerce 인 Howard Lutnick 은 "월가에서 가장 꼴보기 싫은 작자"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상도고 뭐고 없는 금융깡패였습니다. 이 사람은 지금 한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번번히 등장하는 오만한 우무머리로, 미국 내 대기업들조차 이 사람의 '수법'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답니다.


https://www.politico.com/news/2025/04/17/donald-trump-howard-lutnick-relationship-00294131


어떻게 이들이 미국을 추락시킬지 구경중입니다. 그동안 이들로부터 피해를 본 국가들은 부디 잘 견뎌주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지금 미국의 망상을 보고 있자니 90년대 미국드라마 The West Wing 의 전형적인 미국의 통 큰 여유와 배려를 그려낸 Josiah Bartlet 행정부가 그리워지기도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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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ptember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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