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생각들
취임 100일째 이재명 대통령 회견 중 미국에서 발생한 현대-LG사태에 대한 질문 중 이런 답변을 했지요:
"한국은 미국인들이 여행비자 가지고 와서 학원에서 영어 가르치고 거의 다 그러고 있지 않아요? 그쪽은 절대 안 돼, 이민국의 정책이 불법이민 취업 절대 안 된다, 그래서 온갖 과격한 모습으로 추방하고 있죠."
온전히 이해가 가고, 공감도 가는 발언이었습니다. 저도 동의하지요. 이미 아래 세 번의 포스팅을 통해 국내 원어민 강사들의 질적인 문제를 지적한 바 있습니다.
https://brunch.co.kr/@acacia1972/216
https://brunch.co.kr/@acacia1972/236
https://brunch.co.kr/@acacia1972/247
영어강사 전수조사... 실행하는 것은 좋은데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간단하게 요약해 보았습니다. 굵게 표시하고 밑줄그은 부분이 문제가 되는 사항들입니다.
법집행국가 = 미국
불법을 용인해온 국가 = 미국
불법노동자 = 한국인
해당국가 내 불법고용주 = 한국회사
1차피해 = 미국
2차피해 = 한국회사
3차피해 = 고용된 (불법) 노동자인 한국인
법집행국가 = 한국
불법을 용인해온 국가 = 한국
불법노동자 = 미국인
해당국가 내 불법고용주 = 국내학원들
1차피해 = 국내학원들
2차피해 = X
3차피해 = 고용된 (불법) 노동자인 미국인
* 교육공백으로 인해 학부모 또는 학생들이 피해자도 된다는 논리는 아예 배제합니다. 강사의 질이 지난 20년간 좋지 않으니까요.
현대-LG 사태의 경우 어쩄거나 한국기업이 고용한 '불법'노동자들입니다. 미국시각으로 보면 그렇지요. 반면 한국의 경우 영어강사들 전수조사를 하면 법을 어긴것도 한국학원들이고, 피해도 한국사람들이 받습니다. 강사들이야 그냥 '추방'하면 되니까요.
이걸 감당할 수 있을지, 우리 애들 영어배워야 하는데 하며 걱정할 학부모들의 이기적인 생각들이 이번 현대-LG사태에서 발발된 미국의 불합리한 처리에 대한 국가적인 반감보다 덜할지 더할지 궁금합니다. 학부모들의 이기적인 생각들이 압도적일 듯 하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여기에 더해 영어교육 비용은 더 높아지겠지요.
이렇게 언급이 된 이상, 혹시 불법강사들 처리는 해야할지도 모르는데, 어떻게든 현명하게 잘 되길 바랍니다.
- Setember 14,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