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생각들
타카이치의 저 모습을 보고 우스꽝스럽다고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 모습은 어쩌면 승리의 표현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 왜일까요?
일본이 미국의 에너지 및 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5,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아닌, 지난 3월 19일 타카이치-트럼프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정부 간 협정 하에 활동하는 일본 대기업, 연금 기금 및 기관 투자자들이 주도한 것이지요. 이 자금은 민간 자금이며, 그 동기는 생존입니다. 일본은 석유 수입의 90% 이상을 의존하고 있는데, 석유가 통과하는 해협이 22일 동안 차단된 적이 있기 때문이지요.
첫 번째 분할 지급액은 360억 달러로, 이 금액만 봐도 일본이 실제로 무엇을 구매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오하이오주 피케톤에 건설되는 천연가스 발전소: 과거 우라늄 농축 시설 부지에 들어설 이 발전소는 9.2기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해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소프트뱅크의 손 마사요시는 트럼프 대통령과 타카이치 총리와 만찬을 마친 다음 날인 3월 20일 아침, 이곳에서 착공식을 가졌답니다. 미국산 원유를 일본으로 수송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우회하도록 설계된 텍사스의 심해 원유 수출 시설. 일본이 현재 중국의 수출 통제 위험에 노출된 공급망을 통해 조달하고 있는 절삭 공구와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는 조지아주의 합성 산업용 다이아몬드 공장. 가스. 석유. 다이아몬드. 세 가지 프로젝트. 세 가지 취약점 제거. 각각은 막 폐쇄된 병목 지점과 희토류 가공을 무기화한 국가에 대한 헤지 수단이 되겠지요.
추가로 1,000억 달러가 투입될 예정임이 시사되었는데, 중국산 가공 구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구리 제련 사업이 추진된답니다. 중국으로 이전된 생산 능력을 재건하기 위한 LCD 제조 사업도 진행된다는군요. 원자로 사업을 통해 일본은 러시아의 우라늄 농축에 의존하지 않고도 미국의 연료 공급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답니다. 이와 함께 핵심 광물 및 희토류 협력 체제가 체결되어, 이번 지원 패키지에 포함된 모든 프로젝트가 가속화하고자 하는 ‘탈동조화’를 공식화한 것이지요.
이것은 일본의 미국에 대한 투자가 아닙니다. 이것은 생존을 위한 인프라의 재배치입니다.
일본의 전후 경제 기적은 한 가지 전제 위에 세워졌습니다. 바로 미 해군이 보호하는 해상 요충지를 통해 원자재가 자유롭게 유입될 것이라는 전제였습니다. 그 전제는 80년 동안 유지되었습니다. 그러나 2026년 2월 28일,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단 하루 아침에 일본 석유 공급량의 80%가 차단되자 그 전제는 무너졌습니다. 5,500억 달러 규모의 이 프레임워크는 그날 아침 제기된 질문, 즉 '요충지가 봉쇄되고 해군이 이를 충분히 빨리 재개할 수 없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에 대한 일본의 해답입니다.
해답은 병목 현상이 없는 미국 영토 내에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오하이오에 가스 공장을 세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카타르산 LNG에 의존하지 않도록 하고, 텍사스에 석유 터미널을 세워 이란의 기뢰가 설치된 해로를 통과하는 사우디산 원유에 의존하지 않도록 하며, 조지아에 다이아몬드 가공 공장을 세워 중국이 통제하는 원자재에 의존하지 않도록 하는 조치지요. 또한 구리 제련소를 건설해 베이징이 공급을 차단할 수 없게 만드는 투자아닌 투자입니다. 원자로를 건설하여 모스크바가 우라늄 농축을 지렛대로 삼지 못하게 해야 하기 위한 대택이며, 모든 프로젝트는 우회로가 됩니다. 모든 우회로는 의존성을 제거하지요. 제거된 모든 의존성은 일본을 다시는 꽉 조일 수 없는 병목 지점이 되는 것이지요.
트럼프는 정상회담 중 타카이치 장관의 얼굴을 마주보고 진주만 농담을 했지요? 그녀는 그 말을 묵묵히 받아들였습니다. 그녀는 다음 날 알링턴을 방문해 무명용사의 묘에 화환을 바치기도 했습니다. 소셜 미디어는 그녀가 나가사키 원폭 투하자를 기렸다는 허위 주장을 퍼뜨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러지 않았지요. 찰스 스위니는 매사추세츠에 묻혀 있으며, 알링턴이 아닙니다. 어쩄거나 그 농담과 묘지가 헤드라인을 장식했었습니다. 5,500억 달러는 헤드라인이 아니기에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지요. 이는 건설에 10년이 걸리고 그 가치를 인정받기까지 한 세대가 걸릴 인프라 사업입니다. 트럼프의 모욕적인 농담은 고작 3초 동안 지속되었지만, 가스 공장은 40년 동안 일본을 위해 지속될 것입니다.
일본은 미국에 투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본은 자국의 생존 기반을 미사일 사정권 밖으로 옮기고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러한 조치를 불가피하게 만든 해협은 여전히 봉쇄된 상태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일본은 차후 걱정할 일이 많이 줄어들 듯 합니다.
- March 22,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