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영화들
2002년 HBO 에서 만든 영화인 "Live from Baghdad" 의 장면들입니다. 당시 그저 작은 케이블뉴스사였던 CNN 을 일약 stardom 에 올려놓은 특종, 즉, 92년 Gulf War 당시 Baghdad 에 남아 생방송으로 F-117을 선두로 한 미국의 바그다드 공습을 취재한 CNN 의 PD 인 Robert Wiener 와 그의 crew 의 이야기를 사실 그대로 그린 영화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배우인 Michael Keaton 이 주연으로 나옵니다. 참 대단한 영화지요.
1992년 미국의 공습이 예견되어 있던 이라크의 바그다드, 대부분의 미디어가 서둘러 출국을 하던 당시 CNN 이 파견한 취재팀은 그곳에 남기로 합니다. PD 인 Robert Weiner 는 취재에 필요한 허가, 장비, 그리고 가능한 한 모든 혜택을 얻기 위해, 그리고 Saddam Hussein 과의 단독 인터뷰를 하기 위해 당시 이라크의 정보국장인 Naji Al-Hadithi 를 만나기 위해 많은 노력과 고생을 합니다. 이런 일련의 '테스트'를 통과하여 그와 만나게 되고, 차후 Hussein 과의 독점 인터뷰까지 끌어내는 성과를 내게 되지요. 당시 이라크도 국제사회에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고 싶어했고, CNN 이 그 때 그 자리에 있었기에 극적으로 성사된 이벤트였다고 합니다.
미국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당시의 미국의 관점에서도, 이라크의 관점에서도 아닌, (지금은 거의 찾을 수 없는) 공정한 눈과 정신으로 이슈를 바라보는 journalist 들의 관점으로 본 1992년의 Gulf War 를 그려냈습니다. Saddam Hussein 도 그리고 George Bush 도 이들에게는 그저 어떤 event 의 주연도 조연도 아닌, 한 element 로 그려내었지요. 이 영화에서 느껴지는 이 두 사람 (Bush and Hussein) 은 그 내면적 motive 에서 볼 때 거의 차이가 없는 무자비한 인간들로, 이들로 인해 발생하게 된 그 이후의 사건들 - 911 참사, 그리고 그를 넘어 지금도 이어지는 중동과 서아시아 지역의 unsettling nature 에 이르기까지 - 에 대해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bLWzYq4SCw&t=41s
https://www.youtube.com/watch?v=fakILjK6kpk&t=636s
https://www.youtube.com/watch?v=TFBV37aG3MA
명대사는 많지 않지만 이 대화가 재미있습니다:
Robert Wiener: Could you send up a Pepsi, please?
Ingrid Formanek: I'll take a Pepsi.
Judy Parker: I'll have a Coke.
Ingrid Formanek: Oh, there's no Coke in Baghdad. (Whispering) Israel.
Judy Parker: I didn't say anything.
Robert Wiener: Make it seven Pepsis.
HBO 가 제작한 TV movie 로 찾기는 쉽지 않으시겠지만, 이 영화 또한 historically significant 하다는 생각입니다. 찾아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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