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inner Takes It All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

by Rumi


ABBA 의 노래 "The Winner Takes It All" 는 한국에서도 유명합니다. 단, 스포츠 뉴스 clip 의 배경음악으로 자주 나와서 이상합니다. 이 노래는 스포츠와는 전혀 상관이 없지만, 제목 때문에 (The Winner) 스포츠와 연관을 짓는 듯 하더군요. 이를 마음속에서나마 비판하지 않으려고 한국에 있을 때 스포츠 관련 뉴스나 다큐멘터리 등 프로그램에 이 노래가 나오면 바로 channel 을 돌립니다.


가사를 조금만 신경서서 본다면 이 노래는 남녀간의 사랑싸움이지요.


I don't wanna talk
About things we've gone through
Though it's hurting me
Now it's history


I've played all my cards
And that's what you've done too
Nothing more to say
No more ace to play


이 가사부분이 흥미롭습니다: "너에게 해댈만큼 다 했어. 아마 너도 그렇겠지. 더 할 말도 없고, 한 방 먹일 그런 말도 더는 없어." - Elton John 의 노래 "Sacrifice" 의 가사와 유사한 부분이 있습니다: "We lose direction, no stone unturned, no tears to damn you when jealousy burns" - 부부가 또는 애인끼리 아니면 그저 두 사람이 다툴 때 일어나는 일이지요. 서로의 상처를 다 드러내는 말들을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합니다.


The winner takes it all
The loser's standing small
Beside the victory
That's her destiny


I was in your arms
Thinking I belonged there
I figured it made sense
Building me a fence


Building me a home
Thinking I'd be strong there
But I was a fool
Playing by the rules


The gods may throw a dice
Their minds as cold as ice
And someone way down here
Loses someone dear


이 가사부분도 흥미롭습니다: "신들은 (인간의 운명을 걸고) 주사위를 던지겠지요, 마음은 얼음처럼 차디찬 그들 - 그리고 세상 이 아래엔 누군가는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되겠지요." - 사랑이란 것도 승리자와 패배자가 있어 보이는 경우가 있더군요. 승리자는 모든 것을 가지게 되고 패배자는 무릎을 꿇게 되는, 이보다도 더 간단할 수가 없기에, 불평할 수도 없겠지요?" 흔한 가요나, 가곡이나, Opera 의 Aida 이건간에, 이 '사랑' 이란 매우 delicate 한 소재는 - 만남, 설레임, 열정, 갈급함, 질투, 아픔, 후회, 체념 그리고 망각 - 으로 이어지는 순서로 되어 있는 정해진 course 같습니다. 물론 두 주사위가 서로 같은 숫자를 낼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 저 위에서 제 주사위를 과거에 어떻게 던졌었는지, 지금은 어떨지, 그리고 앞으로는 어떻게 던질지 궁금합니다. 어차피 이 감정이란 것 또한 제 것이 아니라면 흐름대로 가는 것이 맞을수도 있겠습니다.


The gods????? 물론 이 논리 - polytheism - 는 어처구니 없는 사상이라는 생각입니다.


The winner takes it all
The loser has to fall
It's simple and it's plain
Why should I complain?


But tell me, does she kiss
Like I used to kiss you?
Does it feel the same
When she calls your name?


Somewhere deep inside
You must know I miss you
But what can I say?
Rules must be obeyed


The judges will decide
The likes of me abide
Spectators of the show
Always staying low


The game is on again
A lover or a friend
A big thing or a small
The winner takes it all


I don't wanna talk
If it makes you feel sad
And I understand
You've come to shake my hand


I apologize
If it makes you feel bad
Seeing me so tense
No self-confidence

But you see

The winner takes it all



물론 이 노래와 가사, 그리고 이 밴드의 이름도 그렇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아요. 물론 4명의 이름을 딴 약자 - abbreviation - 이라지만, 아무래도 ABBA 는 Father 라는 의미로 더 잘 통하기에, 이들의 작명시도가 그다지 순수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이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는 단 하나, 피아노 소리 때문입니다. Dancing Queen 에서도 그랬고, 이 노래에서도 피아노 소리가 매우 경쾌하고 연주자의 손가락들이 건반을 마구 때리는듯한 느낌을 소리로 전달받습니다. 기분이 좋아지는 소리들 중 하나지요.




어제는 늦은 밤, 누구를 만나기 위해 청담동에 있었습니다. 다양한 주사위들이 던져지고 있었지요. 제가 보기엔 그들에게 던져진 주사위의 패는 그다지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 아, 그들은 또 얼마나 이를 통해 힘들어하고 수많은 시간을 보내며 낭비하게 될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92cwKCU8Z5c&list=RD92cwKCU8Z5c&start_radio=1


September 29, 2021

keyword
이전 05화Spanish is the Lovin' Ton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