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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umi May 15. 2022

전략출마?

지나가는 생각들


(사진: Presentation of Tenafly Mayor’s Korean Hanbok Day Proclamation by Asian American Youth Council, 2021)


제가 사는 작은 동네 Tenafly (뉴져지) 의 시장 및 시의원들은 일을 참 열심히 합니다. 선거 때만이 아닌 매일 매일 이들을 길거리에서 또는 시의회와 타운하우스에서 만날 수 있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한 상대방 정치인들도 (물론 다는 아니지만) 자신의 사무실에서 다음을 기약하며 열심히 지역사회에 봉사를 하고 있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예전 살던 뉴욕 지역 (Flushing, Bayside, Port Washington) 및 뉴져지 다른 지역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래에서 볼 수 있듯이 회의내용 및 하는 일들이 webpage 에 올라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길가에서도 아주 자연스럽게 행정지도를 하는 모습을 임기 내내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tenaflynj.org/AgendaCenter


한국의 뉴스를 봅니다. 소위 지선 (지방선거: 왜 모든 말들을 줄여서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을 위해 출마한 두 명의 거물 정치인들이 자신들이 살고 있는 곳이 아닌 지역에 출마한다고 하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겸손해 보이는 모양새를 취하고 희생하는 모습들을 모이지만 사실 그들의 당선은 확실하겠지요? 이들 뿐만 아니라 지역구 시의원, 시장 등 한국에서 지방선거 또는 중간선거에 출마하는 사람들의 경우, 평소에 본 적도 없고 들은적도 없는, 갑자기 나타난 사람들입니다. 선거철에만 잠깐 볼 수 있고, 당선 후에도 평소 길에서 자신이 속한 지역구에서 몸소 일하는 것을 볼 수도 없는 것도 당연(?) 한 일인가요?


이런 전략출마(?) 의 모습이 없어지는 날이 아마도 한국 정치가 최소한 정도를 걷기 시작한다는 증거기 된다는 생각입니다. 국민들도 이런 행태를 보며 "아, 이 거물이 우리 동네에서 당선되면 혜택이 많겠지?" 라는 이기주의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야지, 정당들도 이런 제 3세계 국가들이나 하는 행태를 그만두지 않을까 합니다.


한 나라의 정치인들의 행태가 바고 그 국가에 속한 국민들과 다를 바 없다는 말이 있지요? 북유럽의 그 멋진 정치문화를 바라만보기보다는 한 걸음씩 고쳐야 할 것이 한국 정치에는 많은데, 제가 이민을 가기 전과 지금을 비교해도 군부정치가 막을 내렸을 뿐 그 속은 별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부디 바뀌길 바랍니다. 부디 국민들이 이를 이끌기 바랍니다.


-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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