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삼선교

지나가는 생각들

by Rumi



예전 장마는 빗소리가 참 시원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빗줄기도 매우 굵었고, 대부분의 땅이 포장되지 않은 상태여서 빗방울들이 땅에 떨어지는 소리가 매우 부드럽기도 했었지요. 당시엔 장마가 3주는 계속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변두리에서 살던 어린 시절, 낮에는 친구들과 모여서 흙바닥 또는 모래바닥에서 물길을 만들고 댐을 만들어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던 기억도 있습니다. 나무젓가락, 돌멩이 - 특히 네모난 돌이라면 물길을 막기에 아주 적격이었지요 - 스티로폼 등 주변의 모든 재료들을 모아서 물길 및 큰 웅덩이를 만들기도 했고,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는 수문도 만들기도 했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도 참 재미있게 놀 수 있었던 70-80년대의 추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축복이겠지요.


가수 한동준의 "내 고향 삼선교"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이 노래를 들어도 예전 생각이 아주 잘 떠오르곤 합니다.


내 어릴 적 살던 동네엔

작은 돌산 하나 있어 너무 좋았지

그곳에선 좋은 사람들

매일 저녁 함께 모여 얘길 나눴지

기억하는지 그 많은 추억들

잊고 싶지도 잃고 싶지도 않아


그 시절 너무 그리워

사랑했던 친구들 모두 어디 있을까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 아름답고 깨끗했던 마음 그대로

내 맘은 여전히

그곳에 있는 정든 내 고향 삼선교


생각나는지 소중했던 날들

잊고 싶지도 잃고 싶지도 않아


그 시절 너무 그리워

사랑했던 친구들 모두 어디 있을까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 아름답고 깨끗했던 마음 그대로

난 아직도 잊지 못하네

정든 내 고향 삼선교


https://www.youtube.com/watch?v=45W-MleXhFY



-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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