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던 날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

by Rumi


포지션이라는 가수가 있지요? Duet 인 포지션은 사실 lead vocal 인 임재욱씨의 존재감으로 거의 채워진 그룹으로, 일본 가요를 번안한 "I love you" 등의 노래를 통해 상당히 달콤하고 짙은 커피향과 같은 매력을 발산했었지요. 사견이지만 뉴욕과 가장 잘 어울리는 가수 (또는 노래) 라는 생각입니다. 부드러운 루씨카토 케이크같은 달콤한 발라드 노래를 부른 그룹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들을 인식하지만 사실 rock 의 색채가 강한 노래들도 많더군요. "Goodbye Forever" 라는 노래와 "너에게"라는 노래도 이런 류에 속하는 듯 합니다.


포지션의 노래들 중 이 노래 "헤어지던 날"을 가장 좋아합니다. 노래 가사를 실제로 살면서 겪어본 사람이라면 그 노래의 의미가 남다르겠지요. 그런 노래를 부르거나 들을 때마다 가사 한 소절 한 소절이 마음 깊이 파고들면서 그 날의 아픈 추억속으로 데려가곤 합니다.



이 노래를 배경으로 참 멋진 영상이 깔린 music video 가 있더군요. 처서를 며칠 남겨두지 않은 8월 중순의 밤 공기가 조금은 선선합니다. 어쩌면 이 노래가 어울릴 수도 있겠군요.



한참을 기다렸는데

늦는다는 연락도 없죠

바쁜 사람들의 모습 속에

그대 얼굴 보이지가 않아


불안한 마음인걸요

이런 적은 없었으니까

혼자 몇시간쯤 서있다가

이별이 내게 온다는걸 알았죠


내 눈을 보며 얘기 하기엔

그댄 너무 착한 사람이죠

어딘가 숨어서 나를보고 있단거

잘 아니까 난 울수도 없죠


말하기 어려웠겠죠

그대 마음 알것도 같죠

어쩜 잘 된건지도 몰라요

나에겐 그대 뒷모습이 없으니


사랑한 기억만 간직해요

미안한 일 늘 많았었지만

먼 훗날 언젠가 다시 만난다면

얘기할래요 참 추웠었다고


눈물이 나요

이러면 안되는 건데

혼자 남은 나에게

바보 같은 나에게 시리도록


내 눈을 보며 얘기 하기엔

그댄 너무 착한 사람이죠

어딘가에 숨어서 나를보고 있단거

잘 아니까 난 울 수도 없죠

늘 보고 싶겠죠



-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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