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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umi Nov 30. 2022

영어와 이미지로 웃겨드릴게요! #13

지나가는 생각들


Mariah Carey라는 가수가 있습니다. 80년대 후반에 혜성처럼 나타나서 Whitney와 견줄만한 가창력으로 많은 사람들을 흥분하게 했던 사람이지요. 물론 외모와 신체조건도 많은 관심을 받았지요. 당시에는 Mariah 가 새 노래를 내놓을 때마다 정말이지 모두가 환호하며 CD와 카세트 테이프를 사서 듣고 따라 불렀으며, radio station에서는 이 가수의 노래를 꽤 자주 틀어주었습니다. 저도 mix tape (Maxell 크롬 cassette tape)에 "Love Takes Time" 이란 노래를 꼭 넣었을 정도였으니까요.



Christmas 가 되면, 아니, Thanksgiving Day 가 끝나자마자부터 Mariah가 부른 크리스마스 노래들이 이곳저곳에서 많이 흘러나왔습니다. 90년대 중반부터였고, 그녀의 밝고 시원한 목소리가 왠지 이 season의 노래들과 어울렸지요. 부드럽고 조용하며 천천히 흘러가는 류의 Christmas 노래들이 수십 년간 차지했던 미국의 12월을 Mariah 가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를 넘어 꽤 많이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해부터인지, Mariah의 크리스마스 노래들을 듣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아래와 같은 meme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대략 7-8년 전부터 생긴 현상으로, 몇 개의 예를 보여드립니다.


공포 장르의 최고명작품들 중 하나로 꼽히는 1980년작 The Shining 의 한 장면을 사용한 meme 입니다. Mariah 의 High pitch voice 와 여자배우의 비명이 잘 어울릴 듯 합니다.



Mariah Carey 의 "All I Want for Christmas"를 강제로 들어야만 하는 학생들의 모습입니다. 물론 이 사진은 미국과 쿠바간의 tension 이 고조되던 시절, 핵전쟁을 대비한 훈련모습이지요. 이만큼이나 미국인들에게 있어 Mariah 의 크리스마스 노래들은 지겨워질 대로 지겨워진 지금입니다.



소음에 비교되기까지 하는 그녀의 Christmas  노래들입니다.



마지막으로 Aliens vs. Predator: Requiem (2007 film) 의 한 장면을 meme화한 재미있는(?) 사진입니다.


몇 개 더 올려드립니다.






Mariah 의 잘못이 아닌, 방송국에서 그녀의 노래를 너무 자주 틀어 준 결과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매년 12월이 되면 꼭 Mariah 가 크리스마스 특별방송 등에 자신의 모습을 너무 자주 보이며 같은 노래 (특히 "All I Want for Christmas") 를 수십년째 부르고 있긴 합니다.


적당함이 언제나 덕(virtue)이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meme 들입니다. 위의 끔찍한 사진들의 잔영들이 행여나 남을까 하여 1990년에 발표된 Mariah Carey 의 "Love Takes Time" 을 올려드립니다. She was stunning back then.


https://www.youtube.com/watch?v=FkDpwF6-QiA



- November 3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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