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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 #25

From Creation to Present

by Rumi


예수회: The Jesuits

(3편 중 1편)


1. 종교개혁에 대한 로마가톨릭의 대응


종교개혁을 통해 자신들의 죄가 드러난 로마가톨릭은 이에 수긍하기보다 유럽 전역에서 권력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1517년 전후시점 Martin Luther 등에 의해 시작되어 광범위하게 퍼져나간 reformation movement에 대항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기 시작했답니다.

https://www.britannica.com/event/Council-of-Trent



AD 1545년부터 1563년간 진행된 Council of Trent 란 모임을 통해 로마가톨릭의 cardinal들이 모여 나름대로는 교회 (구교)를 정화하자는 각오를 다지며 계획을 세웠습니다. 명목적으로는 무너진 교회의 권위를 세우자는 목적이었으나, 이익단체로 시작된 태생적인 변질성이 이런 모임을 한다 해도 변할리는 없겠지요. 어쨌거나 이 counter movement의 취지에는 전의 것을 뒤로하고 '새로운 종교질서'를 세워 확고히 하자는 데 있었고, 이를 통해 구성된 로마가톨릭 조직들 중 (직접 탄생시킨 그룹들 및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그룹들을 흡수한 것들 중) 현재까지 영햑력을 끼치고 있으며 가장 큰 조직이 "The Society of Jesus"라고 불리는 집단입니다. 이들은 The Jesuits이라고 하며, 한국어로는 "예수회"입니다. 아마도 '의도'와는 달리 역사상 존재했거나 존재하는 가장 평판이 좋지 않은 집단들 중 하나로 (당시에도 그 본색을 곧 드러냈지만) 지금까지 알려져 있습니다.




2. 예수회 창시자의 탄생

Ignatius (of) Loyola

https://greatestmonthofjuly.wordpress.com/2021/10/10/st-ignatius-of-loyola-vision-of-devil/

https://www.jesuits.org/stories/the-life-of-st-ignatius-of-loyola/

https://www.theway.org.uk/back/s052Lonsdale.pdf

https://en.wikipedia.org/wiki/Ignatius_of_Loyola


(1) Ignatius (of) Loyola의 어린 시절

예수회 (The Jesuits)는 로마가톨릭이 만든 집단이 아닌, Iñigo López de Oñaz y Loyola라는 스페인 사람이 구성한 조직을 그 근원으로 합니다. 1491년 세력의 규모는 작으나 아주 부유한 가문에서 태어난 그는 나중에 Ignatius Loyola로 개명을 하게 되지요. 이 사람은 청년시절 오만하고 독자적이며 폭력적이기도 하고 중독적이었다고 합니다. 어떤 면으로는 위험하다고 여겨졌다지요.


그가 어린 시절 Loyola 가문은 스페인 내 Basque라는 지역 내 여러 가문들 간에 벌어진 전쟁에 관여하게 되었답니다. 그 결과 가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고 하며, 그랬기에 그다지 즐거운 유년시절을 보내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거기에 더해 그가 7살이었을 때 어머니의 죽음을 경험하게 되지요. 그 결과 같은 마을 대장장이의 아내에 의해 양육되었고, 어린 시절의 삶이 결코 평탄하지 않았던 때문인지 그의 모난 성격이 형성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2) 청년 시절

청년시절부터 강력한 commander 가 되는 것을 어려서부터 소망했던 Ignatius (of) Loyola는 결국 17세에 군인이 되었습니다. 크고 작은 지역 내 그리고 여타 지역 내 전쟁에 참가했고, 두각을 보이기도 했다는군요. 다른 젊은이들과 같이 술과 여자 등을 즐기며 살았지만, 그것과 동시에 그는 엘 시드, 카멜롯의 기사, 롤랜드의 노래 등 낭만적인 기사도 이야기를 모티브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데 노력했다고 합니다.


전장의 장교로 승승장구하던 Ignatius (of) Loyola는 불운하게도 프랑스를 상대로 한 전쟁에서 패배하게 되었고, 한쪽 다리를 일부 절단하게 되는 대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수술도 여러 차례 받았고, 이에 따른 회복도 더디게 되었으며, 이는 그가 그토록 원하던 military career의 끝과 삶의 소망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그는 신경쇠약에 걸리기까지 했답니다.



3. 일련의 묘한 경험들


(1) 종교적으로 심취하다

회복기간 동안 시간이 많이 있었기에 Ignatius (of) Loyola는 많은 책들을 읽었답니다. 그중 종교서적에 집중했고, 그 가운데서도 특히 판타지에 가까운 종교서적들을 심취했다고 합니다. 가톨릭 성자들의 업적을 다룬 책들을 읽었으며, 특히 St. Francis of Assisi에 몰입했다는군요.


이렇게 자신만의 정신세계 속에서 살아가던 Ignatius (of) Loyola는 예수를 군대의 commander와 같은 인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군대에 다시 입대할 수는 없는 상태라, 그 대신 그의 종교적인 믿음을 바탕으로 "예수의 군대를 대표하는 커맨더"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합니다. 전도를 전투로 간주하고, 이에 삶을 바치기로 한 것이지요. 기준이 없이 나름대로 판단한 결과는 이렇게 비뚤어진 길을 시작하게 만들었습니다.



(2) Black Virgin (아세라) 숭배

https://en.wikipedia.org/wiki/Virgin_of_Montserrat


이를 위한 그의 첫 발걸음은 스페인을 횡단하여 수도자의 길을 걷는 것이었답니다. 그래서 Ignatius (of) Loyola는 Mountains of Montserrat에 있는 Benedictine Monasteries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이 수도원에는 꽤 유명한 동상이 있었다는군요. 가톨릭 계에서 "성녀 (sacred woman)"라고 추앙을 받는 Black Virgin of Montserrat의 동상이 있었는데, Ignatius (of) Loyola는 이 앞에서 3일간 기도하며 이 '성녀'를 모시기로 하였답니다.


하지만 Ignatius (of) Loyola는 고대 바빌론의 여신인 Asherah의 다른 형태를 섬기는 오류를 범하게 된 것이지요. Christianity 에는 성자도 성녀도 없으며, 특히 Black Virgin of Montserrat의 경우 고대 로마에서 섬기던 Venus의 다른 형태로, 결국은 아세라 (Asherah)이며 세미라미스 (Semiramis)입니다. 아래 그 origin을 옮겨봅니다:


"The mountain of Montserrat has been of religious significance since pre-Christian times, when the Romans built a temple to honor the Roman goddess Venus. By one account, the image of the Madonna was moved to Montserrat in 718, to avoid the danger posed by invading Saracens.


Legend has it that the Benedictine monks could not move the statue to construct their monastery, choosing to instead build around it. The statue's sanctuary is located at the rear of the chapel, where an altar of gold surrounds the icon, and is now a site of pilgrimage."


왼쪽 사진은 Black Virgin of Montserrat, 그리고 오른쪽 사진은 Isis입니다. Semiramis and son, 그리고 Isis와 그녀의 아들 - 우상 숭배의 동질성은 이렇게 이어졌습니다.




(3) Manresa Grotto에서 타락한 천사의 환상을 보다

이렇게 잘못된 첫걸음을 뗀 Ignatius (of) Loyola는 나름대로 무슬림들을 예루살렘에서 무찌르고자 Benedictine Monasteries를 떠났지만, 바르셀로나에서 전염병이 돌던 관계로 근처 Manresa에서 10개월을 지냈다고 합니다. 거기서 Manresa Grotto라는 굴에 살면서 몸과 마음에 고통을 주는 방식으로 고행을 겸한 수도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이 결과 Ignatius (of) Loyola는 꿈과 환상을 보게 되었는데, 나름대로 이 경험을 통해 로마 가톨릭의 비밀스러운 doctrine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밤도 아닌 낮시간대에 일련의 환각을 경험했다고 하는데, 이 반복되는 환상의 내용은 이랬답니다:


"근처 공중에 어떤 형상이 나타났고 이 형상은 매우 아름다워서 그에게 많은 위안을 주었습니다... 왠지 뱀의 형상을 한 것 같았고 눈처럼 빛나지만 눈은 아닌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Ignatius (of) Loyola는 이 물체를 바라보면서 많은 기쁨과 위로를 받았지만 그 물체가 사라지자 그는 크게 낙담하게 되었습니다."


"... a form in the air near him and this form gave him much consolation because it was exceedingly beautiful... it somehow seemed to have the shape of a serpent and had many things that shone like eyes, but were not eyes. He received much delight and consolation from gazing upon this object... but when the object vanished he became disconsolate."


처음에는 그는 이 환상을 본질적으로 악마적인 것으로 해석했지만, 점차 생각이 바뀐 나머지 그가 본 환상들은 결국 천사 가브리엘에게 계시를 받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4) 무하마드의 경험과 유사함

Ignatius (of) Loyola의 Manresa Grotto에서의 경험은 무하마드의 경험과 매우 유사하지요. 단 하나의 차이는 Ignatius (of) Loyola의 경우 뱀의 형상을 봤고 무하마드는 빛의 천사를 봤다는 점 입니다만, 결국 그들이 본 것들과 그 후 그들이 보인 행태들은 천사를 본 것으로 초래된 것이라고는 볼 수 없고, 광명의 천사로 모습을 바꾼 fallen angels (타락한 천사들)의 유혹을 받은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무하마드가 그랬듯이, Ignatius (of) Loyola 자신도 심각한 정신적 공황과 우울증에 빠지게 되었고, 그 결과 무하마드가 그랬듯 Ignatius (of) Loyola 도 그 뱀의 형상을 한 것을 갈급하게 되었습니다.







2021년에 미국에서 방영된 Midnight Mass라는 드라마에서 어느 신부가 어느 한 fallen angel의 피를 받아마신 후 그를 고대하고 기다리며 갈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와 비슷한 경험을 Ignatius (of) Loyola 나 무하마드나 한 것이 아닐까요?



어디 계세요?

왜 안 오시는 거죠?

하나님의 천사, 수호천사님, 신께서...



다음 에피소드와 그다음 에피소드를 통해 사탄이 예수회를 통해 행해 온 악행과 영향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July 0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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