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끝의 시작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

by Rumi


작곡가 이영훈님과 가수 이문세님의 절정의 collaboration 은 아마도 1988년에 발매된 5집이었다는 생각입니다. 4집도 훌륭했지만 5집에는 honeycomb에 꿀이 흘러내리는 것처럼 감성이 아주 풍부하게 담긴 곡들이 많았지요.


그중 "끝의 시작"이라는 노래는 비가 올 때 듣기에 최적입니다. 드럼연주로 천천히 하지만 강하게 스피커를 울리면서 흘러나오는 노래 초입 부분은 마치 천둥소리와 같고, 노래 중반에 가수의 목소리만 흘러나오는 부분은 폭풍우 같은 비가 잠시 멈춘 듯한 느낌을 가지게 합니다.



이별노래입니다.


이번 해 여름에 이별하실 예정인 분들이 있다면 비는 피하고 가을 녘에 하시기 바랍니다.



그대는 떠나고 비는 내려요

나의 맘 어떻게 할까

이대로 그대를 떠나보내면

먼 훗날 후회할 거야


비는 내리고 소나기 되어

하늘을 찢을 듯한데

이대로 떠나면 후회할 텐데

먼 훗날 후회할 텐데


그대는 말도 없이 가지만

난 아직 그렇지 않아

그대여 나를 멀리 떠나가세요

내가 눈물 흘리기 전에



https://www.youtube.com/watch?v=TNq_7qwknwk



https://www.youtube.com/watch?v=msYzvL5l_ok


- July 11, 2023

keyword
작가의 이전글A Fine Line In Betw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