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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umi Sep 03. 2023

1984 vs. Brave New World

지나가는 생각들


Note: '자동 라이킷'은 사양합니다.


"1984 vs. Brave New World"


조지 오웰 (미국의 작가: George Orwell)의 1984와 알더스 헉슬리 (영국의 작가: Aldous Huxley)의 Brave New World라는 책을 읽어보면 아주 우려스러운 상황들이 등장합니다. 이 두 작가의 견해는 서로에 대해 상반적이고, 이들이 살던 각자의 다른 시대에는 그다지 뚜렷하게 존재하지는 않았던 '가설'인데 지금에야 그 실체가 나타났다는 생각을 감출 수가 없군요.


조지 오웰이 두려워한 것은 책을 읽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반면 알더스 헉슬리 (영국의 작가: Aldous Huxley)는 책을 읽고 싶어 하는 사람이 없다면 책을 금지할 이유가 없어진다는 것을 두려워했답니다.


오웰은 정보를 박탈하는 사람 또는 집단들을 두려워했지요. 반면 헉슬리는 어느 집단이나 사람들이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정보를 퍼부어서 결국 사람들이 수동적 그리고 이기 또는 자만주의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오웰은 진실이 우리에게서 숨겨지는 것을 두려워했으며, 헉슬리는 진실이 무의미한 바다와 같은 처지에 빠질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오웰은 우리가 문화의 포로 (싫어도 받아들여야 하는 문화적 상황)가 될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헉슬리는 우리가 feelies, orgy porgy, 그리고 centrifugal bumblepuppy 같은 사소한 것들로 가득한 조잡한 문화에 사로잡히는 것에 대해 걱정했습니다 (여기서 the feelies, the orgy porgy 그리고 the centrifugal bumblepuppy는 간단히 말해 3S: 섹스, 스포츠, 그리고 스크린을 의미하며, 잡다한 게임 등을 말합니다). 


조지 오웰은 그의 책에서 우리가 싫어하는 것이 우리를 망치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헉슬리는 그의 책을 통해 우리가 사랑하는 것이 우리를 망칠까 봐 두려워했지요.




같은 주제라고 할 수 있지만 두 작가의 세상에 대한 상반된 견해입니다. 하지만 결국 다르지 않군요. 지금은 이 두 상반된 시각이 동시에 진행되는 세상이지요. 이 얼마나 지저분한 세상인지요? 


https://medium.com/swlh/a-captive-and-trivial-culture-technology-ethics-in-a-tech-consumed-world-e20956267496




- September 0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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