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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umi Mar 01. 2024

의사 선생님, 꼭 푸드트럭 하시기 바랍니다

지나가는 생각들


어제 TV조선 9를 보던 중 파업한 의사들에 대한 뉴스가 나오더군요. 아래는 관련화면입니다. 사직한 전공의 한 분이 아래와 같이 말하더군요:


"미국 가서 푸드트럭을 해도 

내가 이것보다는 

모멸감 받지 않으면서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


우선 언어적으로 보면 "내가"로 시작한 문장의 주어가 어디선가 나타난 "사람들이"란 단어로 인해 혼돈이 가더군요. Public speaking 이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라 이런 실수를 한 듯합니다.


그런데, 이 분, 미국 가서 (왜 미국인지는 모르지만) 실제로 푸드트럭을 하면서 살아보심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의사로서 얼마나 많은 서러움과 외면, 무시, 학대, 모멸감을 받았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찢어지는군요.


꼭, 꼭, 미국에서, 다른 나라 말고 미국에서 푸드트럭 하시며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단, 20년 미국생활 + 지금까지도 하는 사람으로서 미국생활이 한국보다 쉽지 않다는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미국, 쉽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외면, 무시, 학대, 모멸감은 기본입니다.




- March 0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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