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umi Oct 04. 2024

부모님이 노년기에 접어들면

지나가는 생각들


요양원에 또는 혼로 사는 노인인구의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한국을 생각합니다. 80년대만 해도 충효의 정신이 강했던 나라가 어찌 지금의 꼴이 되었는지 하고 말이지요. 우연히 접한 글을 번역하여 올려봅니다.





부모님들이 어렸던 당신의 수많은 뒤치닥거리를 하며 키워 낸 사랑으로, 그들이 노년기를 지날 때 같은 정성과 사랑으로 보답하세요. 그들이 당신이 어렸던 때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여러번 반복해도 기꺼이 들어주었던 것과 같은 인내와 관심으로, 그들이 기억력이 나빠져서 같은 이야기를 반복해서 당신에게 해 주더라도 처음 듣는 이야기처럼 듣고, 무슨 말씀이든지 당신에게 편하게 하도록 하세요. 그들의 말수가 줄어들수록, 그들의 남은 생명도 조금씩 줄어든답니다. 그들이 당신이 어렸을 때 게임이나 장난에서 일부러 당신이 이기게 한 것처럼, 당신도 그리 하세요, 그게 사소한 말다툼이건, 의도가 있건 없건 간에 말이지요. 부모님의 친구가 누구건간에, 어떤 방송을 보시거나 노래를 들으시건간에 참견하지 마세요, 예전에 그들이 어렸던 당신에게 그랬던 것처럼.


손자들과의 대화를 즐기게 하세요, 왜냐하면 그들은 손자들을 보며 예전 당신을 보기 때문입니다. 부모님들이 평생을 또는 오랜 세월동안 함께했던 물건들, 정을 두는 물건들을 함부로 다루거나 버리지 마세요. 이면지를 버리지 않고 쌓아둔다고 뭐라 하지 마세요. 예전에 당신이 틀린 것이 많았어도 그들이 인내로 참았던 것처럼 부모님의 잘잘못을 따지지 마세요.


부모님의 얼마 남지 않은 마지막 몇년 또는 수년간의 시간을 그들이 원하는 대로 살도록 하세요. 가기 싫어도 결국 그들이 가야 할 마지막 길에서 부모님들을 행복하게 만들도록 최소한 노력하세요. 당신이 어렸을 때 원하던 길을 시작할 때 부모님들이 당신에게 손을 내밀어 도와주신 것처럼, 그들에게 당신의 손을 내어주세요.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생명이 땅에서 길리라”

(구약성경, 잠언서)



Let them grow old with the same love that they let you grow. Let them speak and tell repeated stories with the same patience and interest that they heard yours as a child. Let them overcome, like so many times when they let you win. Let them enjoy their friends just as they let you. Let them enjoy the talks with their grandchildren because they see you in them. Let them enjoy living among the objects that have accompanied them for a long time because they suffer when they feel that you tear pieces of this life away. Let them be wrong, like so many times you have been wrong and they didn’t embarrass you by correcting you. LET THEM LIVE and try to make them happy on the last stretch of the path they have left to go; give them your hand, just like they gave you their hand when you started your path!


“Honor your mother and father

and your days shall be long

upon the earth”

(from the Book of Proverbs,

Old Testament)



- October 04, 2024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