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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현 Jan 30. 2023

코로나19를 겪은 한 인간의 사색


코로나19 공포가 지구를 휩쓴 지 3년이 지난 지금에야 코로나의 실체와 직면하게 되었다. 유행에 둔감하더니 코로나와의 조우도 한참 늦은 편이다. 남편의 연말 식사 모임이 잦더니 어디선가 이 바이러스를 붙여 온 모양이었다. 남편에게 증세가 나타나고 이삼일이 지나자 내 목이 가슬가슬해지더니 오한이 나고 전신이 맞은듯 나른해졌다. 드디어 코로나바이러스와 맞닥뜨리게 되었음을 직감하게 되었다.  


운이 없으려고 그랬던지 발병시기가 마침 아들 내외가 휴가를 받아 막 귀국한 때였다. 아들은 작년 코로나가 극성을 떨며 온 세계가 공포에 빠져있을 때 결혼식을 올렸다. 식구들과 친구들, 친한 지인들만의 조촐한 결혼식을 겨우 올렸다. 결혼식 후 바로 미국으로 떠났던 아들 내외가 일 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참이었다. 그런데 부모가 다 코로나의 공격을 받아 격리되어 있으니 집에 오지도 못하고 바깥만 떠돌았다. 날씨는 어쩌면 혹독히도 춥던지 누웠어도 바깥을 떠도는 자식 걱정에 마음이 메였다. 요놈의 바이러스를 하필 이때 나에게 안겨준 남편이 원망스러웠다. 

     

남편은 소위 말하는 코로나에 취약한 고위험군이다. 나이도 나이지만 몇 해 전 암수술을 받고 아직도 투병 중이기 때문이다. 극도로 조심하더니 세월이 몇 년 흐르자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이 무뎌진 듯 친구들과의 모임에 살살 나가기 시작하였다. 우리의 코로나 발병 소식에 지인들이 모두 남편을 걱정하였다. 그러나 정작 남편은 별 탈 없이 코로나를 넘기는 것 같았는데 내가 호되게 고생을 하였다.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고 내 몸은 꼼짝없이 병원균의 노예가 되고 말았다. 바이러스는 내 목에 자리를 잡으며 열렬하게 증식을 시작하였다.  기침과 재채기, 오한과 무력감에 휩싸였지만 제일 괴로운 것은 목을 칼로 긁는 것 같은 통증이었다. 그 통증 너머로 머릿속에 안개의 커튼이 쳐진듯한 몽롱한 느낌이 나를 지배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공격은 나의 유전자에 보관돼 있던 온갖 병원균과의 싸움을 일깨우며 경고를 보내왔다. 그동안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사투로 쓰러져갔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떠오르며 팬데믹에 대한 내재된 공포가 나를 긴장시켰다. “조심해, 잘못하면 죽어” 라고. 

그러나 나는 ‘이거 별것 아니야’라고 나를 안심시킨다. 나는 인류에게 닥친 온갖 재해를 극복하고 20만 년을 살아남은 자의 후손이다. 나의 유전자 속에는 나의 선조가 겪은 오만가지의 재난 정보가 보관되어 있을 것이고 이때까지 나를 살려온 신출 기묘한 방안도 보관되어 있을 터였다. 내 몸의 이기적 유전자는 죽어 없어지는 것을 한사코 거부하며 어떻게 하면 더 오래 살아남을까를 고심하고 있음이 틀림 없다. 

생존 본능에 따라 내 몸은 나를 지키기 위한 파수꾼을 작동시킨다. 이 방어 시스템의 최전선에서 작동하는 면역반응이 백혈구와 대식세포(macrophage)의 작용이다. 백혈구와 대식세포는 신속히 출동하여 병원균과의 전투에 나선다. 이 전투 과정에서 내 몸에서는 열이 나고 가래가 생기며 콧물이 흘러내린다. 나는 연신 콧물을 닦으며 내 몸속에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백병전에서 내 몸이 이기기를 기다린다. 

코로나바이러스에게 사람의 몸은 더없이 좋은 숙주라고 한다. 사람들은 한곳에 몰려 살지, 몸은 따뜻하지, 영양분의 집적 덩어리이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숙주들이 도시에 몰려 사니, 한번씩 병원균들이 준동하며 세계를 경악시키는 대유행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호조건을 만드는 셈이다. 이 쾌적한 장소에서 쫓겨나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며 바이러스는 실컷 내 몸을 휘젓고 다닌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내 몸의 방어 시스템에 의해 소멸하기 전에 재빨리 다른 숙주를 찾아나서야 하므로 연신 재채기, 기침, 콧물을 터뜨리며 바깥세상으로 분출돼 나가려고 기를 쓴다.  

내가 나의 방어 시스템을 도울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내게는 열을 내리게 하는 타이레놀도 있고 목이 아프면 먹는 항생제도 있으며 무엇보다도 인류의 지혜로 급조해 만든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도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아마 팍스로비드라는 새로운 병기를 만나 당황할지도 모른다. 아직은 시기적으로 변이를 만들어 이 약물을 회피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내지는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20만 년을 살아남았다고 자랑한다면 바이러스는 40억 년을 살아남은 강자이다. 사람의 세대교체에는 적어도 30년이 걸리지만, 어떤 균은 조건만 좋으면 20분마다 분열한다. 바이러스의 진화의 속도는 사람의 50만~100만 배에 이른다. 이러니 바이러스는 나의 20만 년의 생존자랑을 비웃을지 모르겠다. 20만 년 만에 지구 최강의 존재가 된 인간과 40억 년을 살아온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누가 이기느냐에 따라 내 몸은 살아남을지, 죽고 말 것인지 아니면 살아남아도 큰 후유증을 남기게 될 것인지가 결정될 것이다. 


나는 서재에 자리를 깔고 누워 안방뿐만 아니라 세상과 격리된 일주일을 보냈다. 지난 3년 동안 오로지 남편의 병간호에만 집중해왔던 내게 나의 발병은 오히려 나를 자유롭게 만들었다. 나는 남편돌봄을 최소화하고  홀로의 고립을 즐겼다. 그리하여 각자의 바이러스와의 전투가 시작되었다.

사방이 책장으로 둘러싸인 서재방은 매우 좁아서 일인용 자리를 펼치면 딱 맞을 정도의 공간만 확보되었다. 제법 두꺼운 요를 깔아서 그런지 침대보다 불편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았다. 가만히 누워 약 먹고 자고 쉬면서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치르기에는 그 작은 공간이 딱 좋았다. 내 목에서 증식한 코로나 균이 새로운 숙주를 찾아 분출하느라고 기침과 재채기가 계속 분출되었다. 실험에 의하면 여성이 재채기를 하면 일 미터까지, 남성의 경우 이 미터까지 균이 날아간다고 한다. 밀폐된 공간에서 바이러스는 12시간이 지나야 거의 소멸된다고 하였다. 나는 인류가 개발한 새로운 코로나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먹고 마스크를 하고 방문을 꼭 닫아걸어 분출해 나온 코로나 균이 더 이상 새로운 숙주를 찾아 떠돌지 못하도록 막았다.    

  

몸이 괴로우면 잠을 자고 의식이 명료해지면 책을 읽었다. 처음 증세가 심할 때는 괴로워서 책을 읽을 상태가 되지 않았지만, 사나흘쯤 지나자 몸이 약간 가벼워지면서 정신이 맑아졌다. 이제 바이러스가 몸에서 거진 빠져나갔거나 나의 백혈구나 대식세포에 잡아먹혀 더는 생존할 수 없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살 만 하자 커피의 유혹을 강하게 느꼈다. 그래서 몸을 일으켜 에스프레소의 커피 한잔을 내려 마셨다. 커피의 카페인이 혈중을 타고 흐르자 안개가 낀 듯 몽롱하던 정신이 약간 맑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이 청명하게 맑아지는 느낌 때문에 발자크는 하루에 커피 50여 잔을 마시며 작품을 썼고, 베토벤은 아침마다 원두 60알을 헤아려 커피를 내려 마시며 작곡에 열중할 수 있었던가 보았다. 고호는 그 어려운 경제 사정 속에서도 모카커피에 탐닉했다고 하지 않았던가. 인류의 자산으로 남은 훌륭한 대가들의 곁에 있었던 커피가 오늘날 내 곁에도 여전히 있다는 사실이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다. 이 범부도 오랜만에 자리를 털고 일어나 앉아 한잔의 커피를 감격하며 마실 수 있으니 살아있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정신이 맑아지자 독서에 더욱 속도가 붙었다. 발병 초기에는 책을 손에 잡고 있었지만 무슨 내용이었던지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머릿속이 멍했지만, 사나흘이 지나고 커피까지 마시자 이후 책 읽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그래서 격리 기간 중 여러 권의 책을 읽었다. 가장 흥미롭게 읽은 책은 이시 히로유키가 쓴 <감염증의 세계사>라는 책이었다. 전에 읽다가 던져둔 책이었는데, 병에 걸리고 난 후 꺼내 다시 읽으니 흥미진진한 내용이 새롭게 다가왔다. 저자는 신문기자, 교수를 역임하면서 국제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아프리카, 인도네시아 등의 밀림을 다니며 신종 전염병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그 자신도 말라리아, 콜레라, 댕기열, 아메바성 이질, 리시마니아증, 진드기 발진열, 원인 불명의 고열과 설사 등을 수도 없이 경험한 인물이었다. 2017년에 씌워진 책인지라 코로나19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이 아쉬웠으나 인류를 괴롭혀온 병원균의 정체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에 충분한 책이었다. 

저자는 신종 감염증의 출현이 더욱 가팔라져 팬데믹을 이루는 현상이 앞으로 더 자주 나타날 것을 경고하고 있다. 그 근거로서 인구의 과밀화, 대도시에 사는 인간의 증가, 육식의 증가, 기상이변, 밀림의 파괴 등 우리가 만든 환경이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매우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지구를 흔든 전염병들은 거의 인수공통전염병들이었다. 인류가 한곳에 정착하고 농업과 가축을 기르기 시작하면서 동물에서 질병을 일으키던 온갖 병원균들이 변이를 일으켜 사람을 공격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육식의 소비가 늘면서 닭, 소, 돼지 등을 공장식 농장에서 대규모로 사육하면서 이 과밀한 가축을 공격하는 병원균들이 몰려들었고 사람을 공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가축뿐만 아니라 야생동물의 섭식 및 접촉은 더욱 중대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중국 우한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만 해도 박쥐를 식용하는 습관에서 유래되었음이 밝혀지고 있다. 1970년에 발생하여 치명률 50%~90%를 기록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도, 인도네시아 밀림에서 유래한 니파바이러스 감염증도 박쥐가 진원지로 여겨지고 있다. 이들은 모두 산림과 밀림을 개발하면서 야생동물들이 서식지를 잃고 인간사회로 몰려나오는 것이 주요 이유로 밝혀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바라보고 있는 새로운 감염병의 진원지는 중국과 아프리카가 지목되고 있다. 아프리카야 워낙 서구식민지로 전락하여 착취를 받은 데다 모기, 열대림에 잠복한 신형 바이러스, 라사열, 에볼라출혈열 등이 계속 출현하고 있어 세계의 근심거리가 된지 오래다. 요즈음은 신약개발을 위해 사용하는 실험동물인 원숭이 등에서 옮겨 오는 신형 전염병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감염증의 세계사>에 이어서 <일본의 굴레>와 <중국의 몰락>이라는 책을 연달아 읽었다. <일본의 굴레>는 일본을 만든 역사적 배경이 오늘의 일본에 어떻게 굴레로 작용하는가를 풍부한 식견과 화려한 문체로 설명하여 감탄하며 읽었다. 흥미로운 것은 <일본의 굴레>에서도, <중국의 몰락>에서도 저자들은 똑같이 중국 젊은이들의 과도한 애국심을 중국의 문제로 거론하고 있는 점이었다. 

중국은 과거부터 주요 팬데믹의 근원지였다. 최근, 이탈리아에서 14세기에 페스트로 인해 사망한 집단묘지를 발굴하고 뼈, 치아에서 페스트균의 유전자를 해석한 결과 유럽 인구의 반을 절멸시킨 페스트의 고향이 중국 운남성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페스트뿐만 아니라 신형인플루엔자,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최근의 코로나19가 다 중국에서 비롯되었다. 중국은 공중위생상의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데다 야생동물 습식 습관도 있다. 게다가 경이적인 위변조식품도 중국에서 만들어져 세계를 경악하게 한다. 이발소 등에서 회수한 인모로 간장을 만들고 이것을 식당에서 버젓이 사용한 예는 생각만 해도 혐오스럽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도 처음, 발생지인 중국 우한지방을 지목하여 ‘우한 코로나바이러스’로 명명되었다가 중국 측의 거센 반발로 ‘코로나19’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그럼에도 중국학자들은 계속 음모론을 제기하며 코로나와 우한 발생설과의 관련성을 부인하기에 바쁘다. 중국인들의 무례하고 시끄럽고 몰염치함은 세계인의 지탄의 대상이 된 지 오래다. 

이 책들의 저자들은 중국인들의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자부심을 회복한 젊은이들이 과거 강대국이었던 자기들의 조국이 서방의 침략을 받아 어이없이 무너졌던 역사적 사실에 대해 적개심을 가지고 세계를 보고 있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지금의 중국처럼 화를 내며 큰 나라라고 무슨 일이든지 힘으로 밀어붙인다면 세계인의 비호감만 높아질 뿐이다. 14세기 이전 세계 최고의 문명을 만들었던 과거 중국의 역사가 오늘의 젊은이들에게 굴레로 작용하고 있다니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어느 나라 사람들에게도 국가적인 굴레, 개인적인 굴레가 있을 것이다. 우리가 할 일은 원인을 찾아 굴레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이를 극복하는 방안을 찾지못한다면 <중국의 몰락>이라는 책 때문이 아니라 실제로 중국은 G2로서의 위상을 찾기 어려울 것이다. 


코로나19는 병을 앓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따라오는 후유증도 만만치 않다고 지적되고 있다. 나의 경우 미각을 잃었다거나 청각을 잃는 따위의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안개가 낀듯한 멍한 상태는 오랜 기간 지속되었다. 이에 대해 영국의 애덤 햄프셔 교수는 8만명 이상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인지 기능에 미치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비교분석한 결과, 코로나19 감염자는 비감염자에 비해 추론, 계획, 문제 해결을 필요로 하는 부분에서 뇌의 안개낌 비슷한 증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로인해 지능이 7쯤 떨어졌다고도 했다. 확실히 코로나 감염 후 기억력이 현저히 떨어진듯하여 걱정하던 내게 보통 걱정되는 연구결과가 아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영국 신경외과 의사였던 올리버 색스의 글을 떠올리며 나의 불운을 위로 삼고 싶어졌다. 올리브 색스는 너무나 건강하게 인생을 살다가 여든한 살이 되던 어느 날, 암선고를 받게 되었다. 그는 자신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된 뒤  “무엇보다 이 아름다운 별에서 나는 지각력을 갖춘 존재였고 생각하는 동물로 한평생을 살았으니, 그 사실만으로도 대단한 특혜를 누리고 모험을 즐겼습니다.”라고 썼다. 지각력을 갖춘 존재, 생각하는 동물로 한세상을 살았다는 한 인간의 고백은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병원균과 인류의 군비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이고 어쩌면 인류는 이 작은 병원균과의 군비경쟁에서 영원히 이길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바이러스는 생존을 위한 변신의 귀재일지는 모르나 인간처럼 생각하지는 못한다. 자신의 존재 의미를 깨닫고 지구상의 삶에 감사하며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는 눈길로 볼 수 있어 인간은 지구상의 그 어떤 존재보다 위대하다. 바이러스가 우리를 침범하여 열을 내게 하고 온갖 불쾌한 증상을 일으키고 심지어 죽게도 하겠지만 인간의 정신을 꺽지는 못한다.  

책을 읽어 미생물의 정체를 꿰뚫어 보며, 인간이 가진 굴레에 연민을 가질 수 있다면  우리는 이 아름다운 푸른 별에서 특별한 존재로 살고 있는 셈이다.  

    

나와 남편은 코로나19를 겪고 체중을 2kg이나 잃었고, 아들 내외는 혹독히 추워진 서울 생활을 체험한 한 후 가족 상봉의 기쁨도 별로 누리지 못한 채 미국으로 돌아갔다. 나의 지능은 코로나19의 후유증으로 7이나 감퇴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코로나19의 공격으로부터 살아남았으며 인간성에 대한 고고함을 인지할 정도의 지력은 남아있으니 감사한 일이다. 사는 날까지 의연하게 나날이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힘써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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