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혼란하다.

요즘...

요즘 우리 목사님 말씀이 참 좋다.

그리고 감동적이다.

과거에 느끼지 못했던 통찰력(?) 같은 것도 느껴진다.

성경귀절을 해석하여 그것이 주는 교훈 1.2.3을 말씀하시는 늘 같은 패턴의 설교를 하셨는데

요즘은 성경귀절이 아니라 전체 문맥과 그 것에서 나오는 삶에 대한 통찰력과 연륜(?)이 묻어나는 지혜를 전해주시는데 그 내용과 전달이 전과 다르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심지어 임팩트까지 느껴진다.과거에도 물론 우리 목사님 설교는 늘 은혜로왔다. 하지만 최근에 내 자신이 느끼는 목사님 말씀의 깊이는 과거와는 분명히 다른 무엇인가가 있다.

(이렇게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것이 AI의 영향일 수도, 어떤 경지에 이른 결과물 일 수도 있다.)성도가 목사님의 설교를 판단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고,성도로써 좋은 자세는 아니지만그냥 나 혼자 내 생각을 공유한다는 생각으로 이러한 무례한 글을 써 본다.

이런 모습에 동의하지 않는 분이나 '고신'같은 시각을 가진 분에게는 양해를 구하고 싶다.


지금,

새롭게 나에게 공감을 많이 주는 책이 있다.

조수용의 '일의 감각'.

책의 전체 주제와는 동떨어진 감이 있지만

오늘 아침은 한 구절에 너무 큰 공감이 느껴졌다.

" IT 기술과 네트워크의 힘이 진짜 사람의 삶을 바꿔야 하는 거잖아요. 진짜 세상에서의 삶은 폐인인데, IT에서만 풍족하다.. 그러면 그 패러다임은 끝난 거예요. '진짜로 건강하게 살고 있나? 진짜 삶이 편해졌나? 그래서 행복하고 즐거운가? '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있어야 완성이 되는 거죠 "


갑자기 다른 두 얘기를 꺼내는 건

사실 내가 요즘 무척이나 고민하는 부분과 뭔가 통하는 게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목사님의 설교말씀이 너무 좋다.

성도의 현실 삶은 어떠한가?

예배와 설교에서의 만족이 실제로 삶에서 재현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

그게 안된다면 그것은 무엇이 문제인가? 어디가 문제인가?

목사님인가? 말씀인가? 성도인가? 현실인가?

어떻게하든 섞어지기 쉽지 않는 두 영역이 합쳐져서

시너지를 내든지, 변화를 가져오든지, 만족이나 행복을 가져오든지, 정말 고귀한 삶이 되는지,

해야하는 것 아닌가?

그게 아니라면

어디서 문제가 발생한 것인가?

어디서 문제의 해답을 얻어야 하는가?


" 온라인의 끝에 도달하면 결국 오프라인으로 연결되거든요 "

결코 같은 것 같지 않은 두 존재가

결국에는 하나가 되어야 진정한 '완성'에 이른다는 생각이 너무 공감이 간다.


IT세상의 풍족함이 진짜 세상의 삶에 발현되어야 완성이듯이

말씀의 은혜로움이 진짜 세상의 삶에 발현되어야 진정한 완성이요 진정한 말씀의 능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허공을 치는 외침,

마셔도 마셔도 목마른 물,

무엇보다도

요즘 세상을 외면하고 외치는 회복, 치유, 구원이 공허하게 들리는 것은

나 때문인가 그들 때문인가

나는 혼란하다.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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