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믿음으로

그 분만이 아시므로

28년만에 돌아왔다.

현동이네가 28년의 미국이민생활을 접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물론 현동이는 이미 그곳을 떠날 수 없는 상황이라 두고 왔단다.

그의 언어와 정체성이 이미 미국인이라서...

작년말에는

캐나다 이민간 낙진이네를 만나

30년이 훌쩍 넘긴 시간을 단번에 회고하고 돌아봤는데..

이번에도 거의 30년이 되어가는 시간을 되돌려

오래된 친구들을 만나니

참 느낌이 묘하다.

반가우면서도 뭔가 짠한 느낌...

물고기들의 회귀를 이해할 것만 같은 그런 기분이 참 묘하다.

30년을 여기서 살고

또 30년을 거기서 살았는데,

돌아오니 너무 너무 편안하다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

여기서 내리 60년을 살아온 사람들은 느낄 수 없는 그 묘한 감정.

그러나 느끼진 못해도 이해는 간다.

변한 것은 얼굴에 주름 정도,

말투도, 인상도, 그리고 그 정겨움도 하나도 낯설지 않다.

한 동안 현동이네를 만나며

또 다른 즐거움에 빠질 것 같다.

이렇게 세월이 채워지는 거고

이렇게 인생이 만들어지는 거고

이렇게 삶이 영글어 가는가 보다.


요 며칠 우주에 대한 관심이 증폭하여

많은 우주에 대한 영상을 시청했다.

말도 안되는 우주의 생성과 성장 그리고 그 크기와 깊이

그 안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보면서

우주와 인간, 아니 우주와 나와의 관계를 헤아려보려고 하지만

헤아려지지가 않는다.

그저 경이로움

그리고 결코 우연일 수 없다는 생각

결코 하나님이 아니고서는 설명이 안되는 상황


공간도 그리하고

시간도 그리한 것 같다.


이해는 안되지만

그 분이 하시는 일이라는 확신,

그 외에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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