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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카 Oct 23. 2024

ESFP에서 INTJ까지

나는 어떤 사람일까?



예전에 MBTI를 두 번 했을 때 나온 결과는 모두 ESFP였다.


어느 날 회사에서 MBTI 이야기가 나왔는데, 함께 일하는 짝꿍이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제가 'T' 감별사라니까요.
장담하건대,
과장님은 'F' 아니고 'T'예요.



그러면서 나에게 다시 테스트 해보는 걸 추천했다. 와이프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료와는 반대로 나는 절대 'I'와 'T'가 나올 수 없다고 단언했다.


회사에서의 나와 집에서의 나는
다른 사람일까?


두 사람의 말을 듣고, 다시 MBTI 검사를 해보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두  진행했는데, 둘 다 각기 다른 결과가 나왔다.


첫 번째 검사에서는 INTJ,  번째에서는 ESFJ나왔다. 같은 곳에서 두 번 검사한 것인데, 어떻게 상반된 결과가 나올 수 있는지 이해되지 않았다. 내가 사이코패스인걸까?

내가 인기 있는 타입은 아닌데...


MBTI 검사는 사람의 성격을 16가지로 분류하는 검사로, 자신과 타인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 도움 된다고 알려져 있다.


혈액형처럼, 본인의 성향을 알기 위해 많은 이들이 MBTI 검사를 다. 하지만 결과는 항상 일관되지 않은 것 같다.


이번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때의 기분이나 심리적 상태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결과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 같다.


혹시 몰라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종종 서로 다른 결과를 얻었다고 말하는 걸 보았다.


스스로를 이해하는 하나의 도구일 뿐, MBTI는 절대적인 진리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이러한 테스트 결과가 나의 다양한 면을 보여주는 하나의 단서가 되지 않을까?




문득, 내 안에는 여러 가지 모습의 '자아'가 있다는 사실이 생각났다.


하나의 예로 조건 없이 상대방을 배려하고 싶은 나, 어느 정도 보상으로 되돌아오길 바라는 나가 있다.


중요한 건 나 스스로를 어떻게 느끼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은지
깨닫는 게 아닐까?


내 안의 있는 다양한 자아를 인정하는 것.

어떤 모습이 게 가장 잘 맞는지를 알아채 것. 


이런 고민들을 통해, 더 나은 나의 모습을 그려보과정은 삶에서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자신을 스스로 만들어가고 ''를 정의할 수 있는 것은 나 자신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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