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이 집착으로 바뀌는 순간

우리는 삶이 아닌 통제를 사랑하게 되죠

by 삶예글방

2025년 11월 7일 문장밥


아침에 브런치를 확인하다가 작가님 한 분이 삶예글방 브런치의 여러 개의 글을 읽어주시고 좋아요 표시를 보내주신 것을 봤습니다. 감사하고 궁금한 마음에 작가님의 브런치에 들어가 봤다가 오늘의 문장을 발견했어요.



리얼흐름님의 브런치의 <카페 디알고로스>라는 소설이라고 해야 할까요? 글들을 읽게 됐지요. 갔더니 너무나 흥미로운 이야기가 연재되고 있었어요. 세계적인 철학자들이 손님으로 와 삶에 대해 토론하는 '철학 카페'의 이야기였죠.


생각만 해도 짜릿한 풍경에 읽으면서 흥미진진하고, 정말 그 공간에 가서 카페 인턴 직원이 되어 곁에서 조용히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제가 오늘 읽은 글은 이 편이었어요.

https://brunch.co.kr/@720db7a98edf415/47

삶은 계획하는 것인가, 받아들이는 것인가.


어젯밤, 11월과 12월의 계획을 세우다 늦게 잠이 들었던 저는 바로 이 제목에 꽂혔습니다.


여러 철학자들이 카페에 와서 계획하는 삶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차례로 의견을 나누는데요, 저는 세네카의 말이 깊게 와닿더라고요.


"삶은 우리 뜻대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태도만큼은 선택할 수 있죠. 계획이 무너질 때, 품격 있게 무너지는 것.
그것이 스토아철학입니다."

라빈이 물었다.
"그럼 계획은 무의미한 건가요?"

세네카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계획은 살아가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계획이 집착으로 바뀌는 순간
우리는 삶이 아닌 통제를 사랑하게 되죠."


아침에 스트레칭하며 읽다가 무릎을 탁 쳤습니다. 저의 모습 같았거든요. 계획을 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그 결과에 집착하게 되면서 통제 자체를 사랑했던 날들이요. 그때 저는 저 스스로를 참 수시로 많이 혼내고 미워하곤 했는데요, 그때가 떠올랐습니다. 계획이 살아가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것에 동의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 어떻게 되는지 인지는 했지만, 아직도 궁금합니다. 계획이 무너질 때 품격 있게 무너지는 것이란 무엇일까. 받아들이고 다음을 향한 의지를 갖는 것일까요?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오늘의 생각할 거리를 선물해 준 작가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