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대한 기대는 작아도 중요하다.

무기력하게 느껴질 때 꼭꼭 씹어먹는 문장밥

by 삶예글방

2025년 11월 11일 문장밥


활기찼던 오전과 다르게, 어제는 오후에 계속 무기력한 기분에 휩싸였어요. 몸이 계속 무겁고 무엇이든 할 의욕이 생기질 않더군요.


그런데 저녁이 되면 책 친구가 함께 읽으러 온다는 사실 하나 때문에 몸을 일으킬 수 있었어요. 물을 끓이고, 차를 우리고, 테이블과 서가의 먼지를 털고, 식물들에 물을 주면서, 조금씩 마음이 살아났어요. 아주 소소한 기대로도 반나절 더 살게 되는구나 싶었습니다.



삶에 대한 기대는 작아도 중요하다




김혜원 <웅크린 마음이 방 안에 있다>




너무나 작고 희미하더라도 나를 일으킬 기대를 하나씩 잡아 그려보는 하루 보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