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가 저절로 나타난다.
12월 1일 월요일 문장밥
나는 어떤 사람인지 우리는 많이 생각하고 찾아봅니다. 각종 유형의 심리나 성격, 성향 테스트가 많은 인기를 모으죠. 타고난 혈액이나 시기로 보는 사주나 별자리까지 나를 정의하려고 노력하죠.
그런데 그 모든 것들이 진짜 내가 아니라고 말하는 책이 있습니다.
에크하르트 톨레의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입니다.
말이나 분류표로 세상을 덮지 않을 때 잃어버린 감각이 삶에 되돌아온다. 삶에 깊이가 되돌아온다. 자기 자신이라고 믿고 있는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무엇이 내가 아닌가’를 아는 순간 ‘나는 누구인가’가 저절로 나타난다. p.51
무엇이 내가 아닌지,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 저는 이 문장을 처음 만났을 때의 흔들림을 잊을 수 없습니다. 나라고 믿고 있었던 것들, 혹은 나라고 이해하고 싶어 찾고 맞추어보던 정보들을 하나씩 벗어보는 시간을 가지며 신기한 해방감을 느꼈던 것 같아요.
오늘은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을 시작하며 이 문장을 한번 더 생각해보고 싶어 집니다. 책방의 새로운 시작도, 새로운 일의 시작도 앞두고서는 조금 더 본질적인 질문을 해보고 싶습니다.
나를 정의하고, 나라고 믿는 것들을 벗어나, 내게 주어진 수많은 할 일과 과제들을 잠시 내려두고, 나의 오롯한 있음 자체를 누리는 시간을 잠시라도 가져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