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가 된다는 것은

계산 하거나 헤아리지 않는다는 것, 나무처럼 성숙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by 삶예글방


12월 21일 일요일 문장밥



늦은 밤 차리는 문장밥, 조용히 문장만을 남기고 자러 갑니다.

가끔은 이런 날도 있을 것 같아요.

그저 읽고 조용히 사라지는 날이요.



릴케의 「릴케의 편지」 에서 가져 왔습니다. 우연히 좋아하는 바에서 읽고 반해서 읽다가 위로 받고 눈물 흘렸던 문장, 지금도 여전히 사랑스럽습니다.





예술가가 된다는 것은 계산 하거나 헤아리지 않는다는 것, 나무처럼 성숙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나무는 수액을 재촉하지 않고, 봄날의 폭풍 속에도 안심하고 서서, 그 폭풍 뒤에 여름이 오지 않을까 봐 걱정하지도 않습니다. 여름은 그래도 옵니다. 그러나 여름은 오직 앞에 마치 영원이 놓여 있기라도 하듯이, 그렇게 근심 하지 않고 조용히 오래 참는 자에게 옵니다. 나는 그것을 매일, 그리고 고통들 가운데서 배웁니다. 나는 그 고통들이 고맙습니다. 인내, 그것이 전부입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릴케의 편지> P.21





좋은 밤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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