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풍요롭게 살기 위한 방법을 찾기 시작하다
지금도 가끔씩 '삶은 원래 힘든 겁니다'란 이야기를 들으면, 무기력한 느낌이 듭니다. 반대로 삶이 조금이라도 편안할 수 없는지 궁금했다.
그렇지만 주위를 보면 정말로 삶을 편안하게 사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에게 ‘살기 어떠신가요?’라고 질문을 하면, 대체로 ‘살기 힘들다’라고 얘기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살기 쉬울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싶었다. 하지만 거진 대부분 나의 질문에 핀잔을 가했다. ‘어떻게 삶이 살기 쉬울 수가 있냐? 당연히 어려운 게 정상이지!’란 대답을 들을 때마다 속으로는 희한하게 생각했다. ‘왜 살면 살수록 힘들어 질까?’라고 말이다. 원래 제대로, 올바르게 산다면 살면 살수록 쉬워지는 것이 정상인데 말이다.
생각해보라. 무언가 숙련될수록 그와 관련된 일들을 하기 쉬워진다. 인생도 안 그런가?
이 기초적인 의문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러다 문득 힌트를 얻었다. 정말 엉뚱한 곳에서.
한창 과학 관련 영상을 즐겨보던 때가 있었다. 그러다 어느 날 공중부양 열차의 원리를 설명해주는 영상을 보게 되었다. 그 원리는 ‘공중부양 열차에 쓰이는 기계 중에 초전도체라는 것이 있고, 저항이 0에 가까워 에너지 손실이 거의 없고, 많은 에너지 없이 공중부양이 가능하다’라고 한다.
이를 보면서 퍼뜩 이렇게 생각이 들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마주치는 저항들을 가능한 많이 줄일 수 있으면 삶을 더 풍요롭게 살 수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 말이 맞다. 삶을 풍요롭게 사는 사람들의 특징을 생각해보면 삶에서 나타날 어려움을 그리 어렵지 않게 헤쳐 나가는 모습이 그려질 것이다. 즉, 어떠한 저항이 들어올 수 있는지 미리 파악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찾아서 저항을 최대한 낮춘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설사 예상치 못한 저항에 부딪친다고 한들, 별로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본인의 에너지를 최대한 아끼면서 말이다.
반대로 삶을 살면 살수록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보면, 본인에게 나타나는 저항을 해결 못하는 양상을 발견할 수 있다. 그 사람들의 경우 상황에 구속되며 점차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된다. 설사 발버둥 친다고 해도 엄청나게 많은 에너지를 낭비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삶의 풍요를 영위하는 데에 있어 실패하게 된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20대의 나였다.
실제로 20대 마지막에 인생에 있어 최악의 순간을 마주하게 되었다. 그 때는 번아웃이 올 정도로 일에 몰두하고, 집에서도 매일 노력했다. 마치 고속도로에서 시속 200으로 달리는 자동차와 같았다. 하지만 저항에 부딪치는 순간 그 충격으로 완전히 망가졌다. (고속으로 달리던 차가 바위에 부딪친다고 상상해보면 어떻게 될 지 알 것이다.)
망가진 순간에는 ‘도대체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겼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이렇게 노력하는데도 왜 힘들까?’란 생각을 했다. 기존에 나와 있던 자기 계발 관련 책들을 가지고 노력했는데도 말이다. 정말 이래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무엇을 놓쳤는지 알 수 없었다. 내가 왜 이렇게 망가졌는지 말이다.
그냥 포기하고 조용히 살 수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는 안 돼. 포기할 수 없어. 분명히 내가 모르는 것이 있을 거야. 찾아내야 해. 그리고 배워야 해.’라고 내면에서 조용히 속삭였다. 그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인생을 사는 데에 있어서 저항으로 작용할 요소들에 대해 찾아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것들을 마주할 수 있었다.
이 책은 20대 내내 들었던 의문들에 대한 내 나름의 답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에게 20대란 ‘아주 강한 독약이 내 입 속에 퍼부어지는데, 그것을 안 마시려고 완강히 저항하기도 하고, 설사 마셔도 내성이 생기도록 고통을 견뎌낸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보다 더 힘든 일을 겪었던 사람을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 어려움의 무게가 결코 경감되지 않는다. 매 순간 어설프게 어려움을 하나하나 견뎌내고 그간 공부하고 현실에서 부딪치면서 배웠던 것들에 대한 답을 이 책에 조금이나마 담으려 노력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라는 속담을 들어봤을 것이다.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인생 코치자인 Paul Park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만을 돕는다’. 이 말이 정답이다. 내 삶이 힘들었던 이유를 예상치도 못한 부분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스스로를 돕지 않고, 주어진 문제를 하나하나 제대로 돌파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너무나 많은 것을 방치하면서 결과적으로 망가지는 것이 당연한 처사였다.
삶의 저항들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해결 과정을 알아야 하고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본다.
(1)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히 정의
(2) 문제가 파생된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보기
(3) 현재의 나의 문제 해결 수준에 대해 정확히 판단하기
(4) 내 수준과 맞게 현재 할 수 있는 일부터 먼저 차근차근히 해내는 것
(5) 행동을 취한 후에 피드백을 받고, 개선점을 찾아내는 것
(6) 이 과정을 수도 없이 반복
이번 책은 이 과정에 대해서 설명하려고 한다. 인생의 저항들에 대한 개념을 설명하는 파트 [(1), (2)]와 20대 내 사례 [(3)~(6)]을 이야기하는 파트, 두 개의 파트로 설명할 것이다. 책을 읽을 때 마치 ‘정의-연습문제 풀기’와 같은 과정을 자연스레 반복/숙달할 수 있게 유도하는 것이 이번 전자책에 설정한 나만의 목표다. 그리고 욕심이 과할 수 있겠지만, 이 전자책이 ‘삶을 사는 데 문제에 직면할 때,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매뉴얼’과 같은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자, 그러면 인생에서 우리를 그토록 걸리적거리게 만드는 실체를 한 번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