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삶의 저항에서 구하소서 - 두 번째 이야기

감정

by moonterry

(개념) 여기서 말하는 감정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개념과 약간 다릅니다. 여기서는 감정을 ‘왜곡된 시야를 생성할 수 있는 잠재적 에너지’라고 정의내리려고 합니다.


감정이란 우리가 어떤 오감을 통해 인식한 것에 대해 느낌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정, Emotion의 어원에는 movere, ‘움직이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라틴어의 경우 '흔들리다, 흥분시키다'의 의미를 지닌 emotus에서 비롯됩니다. 여기서 움직임으로 인한 결과가 어느 방향 혹은 지점을 가리킬 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생각과는 달리 사람은 이성보다 감정에 의해서 의사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세일즈를 하는 분들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구매 효과를 유도하기 위해 감정선을 건드리는 무언가를 넣으려고 시도합니다. 대체로 위험부담을 감수해야 한다는 부정적 감정을 유도한다든가, 이를 구매할 경우 누릴 특혜 등을 말해 긍정적 감정을 유도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충동 구매'로 이어지고, 후회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감정에 의해 결정낸 사항이 삶에 있어 저항을 크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할 수 가능성이 있음을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습니다.


(저항들) 흔히들 감정적으로 대하게 될 경우 부정적 맥락이 대부분이므로 이런 조언을 많이 할 것입니다.

“부정적 감정에 치우치면 안 되고, 긍정적 감정을 지니라”


실제로 부정적 감정에 치우치게 되면 모든 것이 다 잘못 되어 보이고 편향된 생각에 치우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조언을 하는 목적은 크나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간과한 사실이 있습니다. 긍정적 감정 또한 이미 이성적 판단을 할 기반이 무너뜨릴 수 있으며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부정적 감정으로 돌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긍정적 감정에 의해서 무언가를 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러면 다음과 같은 사이클을 돌게 됩니다.


[긍정적 감정 → 흥분 (테스토스테론의 분비) → 긍정적인 일 만들어 내기 → 승리자의 뇌 발동 → 지나치면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듣지 않음. → 점점 고립되나 상황을 모름 → 패망 → 부정적 감정의 촉발 → 좌절 → 패배자의 뇌 발동→ 비교 → 부정적 감정 강화 → 악순환]


즉 어떤 식으로든 감정에 기반한 결정을 내리게 될 경우 ‘제대로 망하는’ 것을 피할 수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주변 상황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왜곡되게 보는 것을 절대 막을 수 없습니다.


(사용 가능한 도구)

감정에 의해 발생된 사이클의 결과를 피하기 위해서는 감정에 기반한 의사 결정을 최대한 피해야 하는 것이 우선임. 감정을 대체할 만한 것은 영혼의 동의/소망/열망/인정과 수용 등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첫째] 소망

멕시코 쿠이카텍족어에서 소망은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여기서 바라본다는 관점은 일련의 상황에 대해서 관찰자적 입장에서 보고 전체적인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파악하는 의미를 담고 있음. 여기에 하나의 전제가 들어가는데 바로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마치 게임에 참여하는 사람이 게임 돌아가는 것에 정신 팔려 있지 않고, 어떤 규칙에 의해서 돌아가는 지 지켜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감정을 내세워 게임에 뛰어드는 것은 자신의 에너지를 소모하여 잘못된 의사 결정을 내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어야 한다'는 전제를 깔고 들어가기 때문에, 만일 결과가 예상대로 나오지 않는다면 무척이나 실망할 것입니다. 반면 감정을 내세우지 않고, 관찰할 수 있다면 전체 게임을 볼 수 있고 더 좋은 결과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둘째] 영혼의 동의와 열망

소망의 의미하는 바가 어렵다면 바딤 젤란드가 쓴 [트랜서핑]에서의 ‘영혼의 동의’에 대해 생각해보면 됩니다. 바딤 젤란드는 자신이 목표하는 바에 대해서 영혼이 진정으로 바라는지? 에 대해 점검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만일 마음으로 바라는 데에 비해서 영혼이 바라지 않는다면 그 목표는 자신에게 올바른 목표가 아닙니다. 반대로 영혼이 바라면, 마음이 바라든 바라지 않든 간에 그 목표는 나의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전혀 예상치도 못한 것을 바랄 수 있기 때문에 ‘왜 내가 이딴 걸 바라고 있나?’란 감정이 들면서 모멸감과 박탈감이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혼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자신이 생각했던 시나리오와 전혀 다른 시나리오가 펼쳐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마음이 바라지 않는 것들이 발생하므로 감정을 촉발할 가능성이 높아아질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바딤 젤란드는 자신의 내적 중요성을 최대한 낮추고,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선택하기만 하며, 외부의 흐름에 맞게 유연하게 따라가면 된다고 말합니다.


[셋째] 이성 활용하기

이 밖에도 가장 많이 알고 있는 감정의 반대편인 이성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감정적으로 격해져 있는 상황에서는 일어난 사실 그 자체만을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성을 활용할 시에는 우선 감정을 가라앉힌 다음, 시간의 순서에 따르든 머리 속에서 떠오르는 것이든 적어보면 됩니다.


이들을 논리에 따라 순서대로 정리한 다음, 어느 지점에서 나의 감정이 촉발이 되었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어떠한 자극에 의해 감정이 촉발될 것인데, 대부분 기억의 왜곡 혹은 정보의 잘못된 주입에 의해서 감정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후 왜곡된 정보나 기억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아보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넷째] 인정 및 수용

앞서 3가지는 어려울 수 있지만, 이 방법은 가장 쉽고 간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감정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말하거나 표현하는 것입니다.


감정이 쌓이면 쌓일수록 왜곡된 에너지의 형태로 나타나기 쉽고, 한 번 부정적 임계점을 돌파하면 돌이키기 힘들기 때문에, 생긴 감정을 바로 해소해야 합니다. 긍정적인 감정, 부정적인 감정 전부. 그리고 그 감정의 형태를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내면 드러낼수록 오히려 감정의 근원을 건드리기 유리합니다.


감정을 일으키는 실체를 알게 되면 역으로 그것에 휘둘리지 않게 되면서 어떤 하나의 일에 대해서 깨끗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서 사람의 몸에 감정이 쌓이지 않게 되면서 에너지 순환이 되고,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져 삶의 저항이 크게 줄어들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어린아이와 어른을 비교해보십시오. 어린아이는 감정을 투명하고 깨끗하게 드러내는 반면 어른은 감정을 억누르거나 숨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누가 더 자유로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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