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 첫 번째 이야기를 마치면서

2021년의 도전을 회고하며

by moonterry

'다만 삶의 저항에서 구하소서'란 매거진에 실린 내용 전체는 네이버 블로그에 연재했던 내용을 가져온 것입니다. 블로그에 썼던 내용을 보면서 오탈자도 많았고, 표현상 적절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대거 수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브런치북에 도전할 준비를 했고, 적어놓은 내용들이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지 다시 한번 되새겨보았습니다.


어떠한 마케팅이나 브랜딩 같은 것을 하지 않고, 사람들의 니즈와 시장의 트렌드 등을 파악하지 않고 오로지 순수하게 '이것을 썼으면 좋겠다'는 느낌에 따라 내용을 썼습니다. 이 책이 크게 알려질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습니다. 또한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알려지는 것은 그리 크게 바라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저 단순히 단 한 명이라도 도움이 되면 충분할 것이라 되뇌며, 제 자신에게도 큰 기대를 가지지 않으면서 쓰려했습니다. 만일 '나는 유명한 작가가 될 수 있을 거다!'라고 욕심 혹은 에고를 휘둘렀다면 책을 완성하기는커녕, 스스로 발목을 붙잡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번 매거진을 브런치북으로 만들고, 제10회 브런치북에 응모하며 다시 한번 완결을 내어 앞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아래는 당시 2021년에 쓴 에필로그입니다.




전자책을 집필하고자 결정한 날이 생각난다. 시점도 정확히 기억한다. 어렴풋하게 생각한 것은 9월 정도였다. 완전히 제대로 결정을 내리고 전자책을 쓰자고 결심하게 된 시점은 2020년 12월 28일이다, 오후 4시에 회의를 마치고 난 후, 퍼뜩 전자책을 써야 하겠다는 결심을 세웠다.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도 야구 경기를 보다 문득 ‘작가가 되어야 하겠다’라고 생각하고 첫 작품을 썼듯이, 나도 비슷한 경우가 아닐까 싶다.


처음에 글을 쓸 때 ‘인생의 저항들’과 관련된 개념을 소개하는 수준에서 끝내려고 했다. 왜냐하면 내 이야기가 들어가게 되면, 객관성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20대에 있었던 일들을 같이 얘기할 때 좀 더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 보았고, 부끄러운 내 20대 시절을 가능한 그대로 보여주려 했다. 독자 분들의 입장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달리 보면 20대에 있었던 일들을 갈무리 지으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현재 30대 초반으로 인생의 시작점에서 조금 발을 디딘 정도이기에, 인생에 대해서 논하는 것이 마냥 쉽지 않다. 거기다 첫 번째 책이기 때문에 그리 완성도가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서 인생의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내 경우에 확실히 ‘인생의 저항들’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 삶을 바라보는 시야가 더욱 넓어졌고, 그러면서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는 데 있어 매우 크나큰 유용성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20대랑 지금의 행복 수준을 비교하면 지금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위의 사항들을 계속 숙지하고, 반복해서 연습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행복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질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생겼다.

이 책은 여러 분들의 아이디어를 통합해서 모아 쓴 책이기에, 혼자서 썼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20대를 보내면서 어려울 때마다 도와주신 많은 사람들 덕분에 이 책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참으로 감사한 분들이 많고, 이 지면을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지면상 꼭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은 분들이 있다. 먼저 Paul Park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이 분을 만나지 못했으면 아마 인생이라는 늪에서 허우적거리면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지냈을 것이다. 이 분 덕분에 무기력의 늪에서 빠져나왔고, 책의 아이디어를 내게 된 결정적인 역할을 제공해주셨다. 이 분의 지식과 수많은 활동들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인생이라는 것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세상사에 대해 영적인 관점, 물질적인 관점, 힘의 관점 등 다양한 스펙트럼에 대해 알려주신 주신 선생님과 태라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이 분들이 쓴 글과 책을 통해 새로운 세상에 대해 많은 것을 접할 수 있었다.


더불어 인생공부란 팟캐스트와 완벽한 공부법, 일취월장을 통해 20대 후반에 많은 통찰력을 주신 고영성 작가님과 신영준 박사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지속적으로 좋은 책을 내주시고, 그 책들을 읽으면서 조금씩 성장해 나갈 수 있음에 기쁨을 느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생 강사로 유명하신 김미경 선생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20대 중반에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망가졌을 때 이 분의 강의를 통해서 세상을 살아나갈 힘을 조금씩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블로그에 들어와서 공감과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한테 참으로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만일 이 분들의 관심과 격려가 없었으면 끝까지 글을 쓰지 못했을 것이고, 이 책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끝까지 참을성 있게 이 책을 읽어준 독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마지막으로 20대 때 그토록 힘들어하고 고통스러워 한 순간에도 끝까지 언제나 나를 지지해주고 응원해준 아버지, 어머니, 형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저항을 낮추어 인생을 풍요롭게 사는 여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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