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oonterry Jul 11. 2022

생각에도 한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바이런 케이티의 [4가지 질문법] 중에서

생각이 정말 많으신 분들이 계신가요?


 지금도 생각이 많은 편이고, 생각의 쓰나미가 몰려오면 우울감이 오거나 몸을 잘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이렇게 온갖 생각이 떠오르는지 알 길이 없었던 상태였을 때에는, 생각들을 붙들어놓고 싸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특히 부정적인 생각들이 떠오를 때마다 그것들이 더 이상 떠오르지 않게 하기 위해 반대편의 생각을 억지로 만들어서 잠재우려고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번번이 실패했었습니다.


 그 당시에 생각을 통제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20대 까지는 모든 것이 나의 통제 하에 있을 것이라는 ‘조사되지 않은 진실’을 붙들고 놓았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은 제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바이런 케이티의 4가지 질문법]을 접한 순간 이 믿음에 크나큰 균열이 갔습니다.


생각은 통제될 수 없는 거짓일 수도 있습니다.


 바이런 케이티의 경우 엄청난 우울감과 화를 통제하지 못해서 병원 요양까지 했던 신세였지만, 어느 날 4가지 질문법이 떠오르면서 이 신세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대전제는 다음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의 생각은 나의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한계, 혹은 생각의 한계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접근할 수 있습니다.


 ‘내 생각이 떠오르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생각은 나의 진정한 진실을 대변해주지 않을 수 있다’

 ‘생각은 현실을 왜곡되게 바라보게 할 수 있다’


 보통 떠오르는 생각들을 살펴보면 ‘내가 진실이라고 믿는 것’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날씨부터 시작해서, 교통 상황, 몸의 상태, 사용하는 도구, 사람들과의 관계, 가족, 주변 상황 등에 대해서 어느 일관된 믿음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혹은 이불킥을 부를 정도로 부끄러운 일이 발생할 수도 있고, 다시는 기억을 하고 싶지 않은 아픈 생각들이 내면에 쌓여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떠오른 생각들은 오히려 저를 비웃듯이, 그 생각들이 더 강화되면 강화되었지 약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생각에  집착을 하게 됩니다. 생각은 [통제될 수 없는 거짓]이기 때문에 우리의 생각을 믿으면 믿을수록 거짓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쉽게 됩니다.




생각을 작업해보세요 – 바이런 케이티의 4가지 질문법


 바이런 케이티는 생각에 대해서 작업하기 위해서 생각에 다음 4가지 질문을 던져보고 마지막에 이들을 뒤바꿔 보라고 권유합니다.


[1] 그게 진실인가요?

[2] 당신은 그게 진실인지 확실히 알 수 있나요?

[3] 그 생각을 믿을 때 당신은 어떻게 반응하나요?

[4] 그 생각이 없다면 당신은 누구일까요? (무엇이 실제로 진실인가?)

[5] 그리고 마지막으로 뒤바꿔보세요.


 정말 간단한 질문들이지만, 생각의 이면인 진실을 명쾌하게 보여주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오늘 비가 엄청나게 쏟아진다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에라이, 비가 이렇게 쏟아지면 안 돼! 내가 출근할 때 너무나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야!’


 이 생각에 대해서 바이런 케이티는 4가지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1] 그게 진실인가요, 스윗하트?

 : 네, 비가 쏟아지면 차들이 천천히 움직일 것이고 보통 때보다 훨씬 늦게 도착할 수 있어요. 그리고 출장을 갈 때에도 길이 안 보일 거니까요.

[2] 당신은 그게 진실인지 확실히 알 수 있나요?

 : 음, 잘 모르겠어요. 늦게 도착할지, 일찍 도착할지 알 수 없어요. 그리고 비가 아무리 쏟아져도 길은 여전히 보일 수 있어요. 아니면 차에 자동으로 도로선을 인식하는 기능이 있으니 길이 안 보여도 운전할 수 있겠죠.

[3] 그 생각을 믿을 때 당신은 어떻게 반응하나요?

 : 답답하고 짜증나요.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싶어요.

[4] 그 생각이 없다면 당신은 누구일까요?

 : 비가 오든 개의치 않고 제가 처리해야 할 일을 할 거에요. 설사 늦더라도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휴가를 쓸 수 있고, 출장을 다른 날로 미룰 수 있겠지요.

[5] 그리고 마지막으로 뒤바꿔보세요.

 : 비가 쏟아져야 한다. 출근할 때 어려움을 겪게 하기 위해서?


 작업을 해본 결과 생각지도 못한 진실이 나오게 됩니다. ‘출근할 때 어려움을 겪게 하기 위해서 비가 쏟아져야 한다.’고 말입니다. 보통 생각을 해보면 ‘출근할 때 어려움을 안 겪기 위해 비가 멈춰야 한다’고 하지, 저런 생각을 할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4가지 질문법에 따라서 작업을 하다 보니 예상치도 못한 문장을 접하게 되어 당황할 수 있습니다만, 저 문장이 오히려 더 진실에 가까울 수 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작업은 생각을 탐구하여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것들을 알게 도와줍니다. 직접 이 방법을 창시한 바이런 케이티의 이야기를 좀 더 들어보면 현실에 대한 경이적인 직관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고통을 받는 것은 오직 ‘지금 있는 현실’과 다투는 생각을 믿을 때뿐입니다.

내가 해야 할 일은 아무것도 없으며 나의 삶은 저절로 완벽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현실과 친구가 된 까닭은 내게 선택권이 없기 때문입니다.

(작업을 하면) 지금 일어나는 일을 거부하지 않으면서, 마음의 갈등과 혼란 없이 지켜볼 수 있게 해줍니다.

작업을 통해 알게 되는 진실은, 나에게 일어나지 말아야 했다고 생각하는 일은 실제로는 일어나야 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것이 바로 생각의 한계를 초월했을 때에 얻을 수 있는 삶의 풍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지닌 생각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십니까?

 그렇다면 바이런 케이티의 4가지 질문법을 통해 한계를 초월해보시기 바랍니다.

 축하합니다. 여러분은 진실에 가까워지고, 풍요를 향해 한 발자국 더 옮겼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여러분은 시나리오를 바꿀 수 없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