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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nterry Jun 27. 2022

여러분은 시나리오를 바꿀 수 없습니다.

바딤 젤란드의 [트랜서핑 시리즈/여사제 타프티 시리즈] 중


 현실을 바꾸고 싶다고 생각하는 분들, 상당수 계실 것이며 이런저런 책들을 많이 들춰보실 것입니다. 그 중 매력적인 방법을 소개해준 작가가 있습니다. 바로 러시아 출신의 작가 바딤 젤란드의 [트랜서핑, Transurfing]입니다. 러시아판 시크릿이라고 불릴 정도로 자기계발 영역에 있어서 굉장히 이색적이면서 동시에 이단적인 방법을 제시했고, 저 또한 상당히 좋아하는 책 중 한 권입니다.


 [트랜서핑]에서는 ‘인간은 자신이 원하는 현실을 아무런 힘을 들이지 않고 자유롭게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말합니다. 현실에 찌들어 있어서 이를 바꾸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굉장히 매력적인 이야기이지요. 그래서 현실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원하는 현실을 선택할 수 있는지, 펜듈럼이란 기생충과 같은 에너지체로부터 벗어날 방법들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의 대전제를 다시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의 대전제를 다음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대전제 = ‘세계는 무한하나, 인간은 자신의 이해의 범주를 벗어난 영역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


 이 대전제가 가장 전적으로 드러난 ‘트랜서핑의 원칙’이 바로 다음과 같습니다.


인간은 현실 (혹은 목표)를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은 시나리오는 선택할 수 없다.




 현실을 선택할 수 있는데, 시나리오를 선택할 수 없다는 이 모순적인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해 마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의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잠깐 살펴보려 합니다. 주인공 닥터 스트레인지는 멀티버스를 여행하는 능력자인 아메리칸 차베스를 스칼렛 위치의 폭주로부터 지켜내려는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능력차와 수많은 위기상황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이 결국에는 스칼렛 위치의 폭주를 막아내는 목표는 달성합니다.


 하지만 영화의 시나리오를 잘 살펴 보십시오. 주인공이 원했던 시나리오대로 갔습니까?


 아닙니다. 처음에는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생각했던 ‘비샨티의 책’을 통한 저지를 시도했지만 책이 소멸되었고, 다른 시나리오인 ‘다크 홀드의 힘을 활용한 저지’를 선택하게 됩니다. 다만 힘을 빌리는 대가를 처절하게 받게 됩니다. 주인공은 전자의 시나리오가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영화가 아닌 현실 세계로 돌아와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우리는 대부분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대해서 설정을 합니다. 그것까지는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가 드러내는 시점은 바로 목표를 이루러 가는 과정상에 있습니다.


 과정에 있어서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 것이 가장 최상의 방법이기 때문에, 이 방법대로 이뤄져야 해!’라고 생각하고 고집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것의 이면을 잘 살펴보면 ‘이 방법이 아니면 목표를 이룰 수 없을 거야!’라는 두려움이 깔려 있는 것이고, 현실은 이것을 있는 그대로 반영합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게 됩니다.




트랜서핑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여사제 타프티]에서는 이런 말이 나옵니다.


시나리오는 통제할 수 없고, 프로그래밍이 된 주변 사람들의 행동과 태도 또한 바꿀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시나리오를 바꿀 수 없다는 한계에 대해서 인정해야 합니다. 다만 이러한 한계를 받아들이면서 동시에 한계를 초월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시나리오가 펼쳐지는 대략적인 양상에 대해 알고 있고 이를 있는 그대로 수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나리오를 바꾸려고 들면 안 됩니다. 그 모습은 대략 3가지 방향이라고 봅니다.


첫째,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현실이 제시하는 시나리오의 잔혹성은 훨씬 더 증가하는 방향으로 가지 감소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습니다.

둘째, 여러분이 원하는 현실이 이뤄지는 방식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과 전혀 다른 양상으로 이뤄질 수도 있고, 여러분조차 이해가 안 되는 방식으로 이뤄질 수 있습니다.

셋째, 진정한 현실의 변화란 개인별 맞춤형 방식이며 독특하고 독창적인 양상을 띱니다. 미디어를 통해 나오는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기존 방식이 아닙니다.


 둘째, 앞서 말했던 트랜서핑의 원칙 ‘인간은 목표를 선택할 수 있다’를 적용하면 됩니다. 바딤 젤란드는 현실을 선택함에 있어서 진정한 목표 (영혼과 마음이 합치되어 기쁨의 노래를 부르는 것)에 집중하는 것에 대해서 권유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지속적으로 목표를 향해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하면 어느 순간 내가 원하는 현실을 선택하는, 더 나아가 현실의 통제자 수준에 올라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시나리오를 바꿀 수 없다는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시나요?

 여러분은 여러분의 목표만을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시나요?

 축하합니다. 여러분은 진정으로 현실을 선택할 준비가 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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