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다.

12월 12일-알렉산더 테크닉 월요일 3주차 후기

by moonterry

[무릎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


필자는 오래 걷고 난 다음 날 무릎이 아플 때가 종종 있다. 피곤함의 누적에서 비롯될 때도 있지만, 가끔 잘못 사용해서 아픈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왜냐하면 약간만 걸어도 통증이 오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통증의 원인을 이리저리 찾아봤지만 이해할만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 이번 수업 전까지는 말이다.


[통증의 오해를 마주하다.]


선생님과 통증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통증을 통해 이상이 있는 곳을 몸이 알려주니 좋을 수 있다.

2) 하지만 만성적인 통증에 대해서 달리 생각할 필요가 있다.

: 만성적 통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체 자체에 문제가 없는 경우에는 원인이 무엇일까?

: 이 경우에는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까?

3)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을 때 문제가 없다고 진단 내리는 경우에는 난감해진다. 그럴 땐 어찌해야 할까?


보통의 경우 아픈 곳에'만' 집중하게 된다고 한다. 필자 또한 무릎이 아프면 무릎이 왜 아픈지 파악하려 애쓴다. 하지만 이것이 악순환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선생님의 설명은 다음과 같았다.


(원인 1) 신체 자체는 문제가 없을 경우, 뇌의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몸을 한 번 다칠 때 뇌가 통증 반응을 일으킨다. 그다음 몸이 나은 후에도 통증 반응을 일으키는 습관이 남아, 지속적으로 아픈 것일 수 있다. 한 마디로 뇌가 오해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원인 2) 통증 자체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인식이 왜곡될 수 있다. 내 경우 무릎이 아플 때 무릎에만 집중한 나머지 다른 신체부위를 인식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해결책이 무엇일까?


(해결책 1) 역으로 아프지 않은 곳에 대해 인식하는 것이다. 가령 왼쪽 무릎이 아프다면, 아프지 않을 오른쪽 무릎을 '만져서' 차이를 확인하는 것이다.


(해결책 2) 몸 전체를 스캔하여, 몸 아픈 곳은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다.


- 이 작업결국 신체의 감각을 통해 역으로 뇌에 보내 새로운 정보를 넣는 것을 의미한다. '이건 오해라고' 말이다. 달리 말하자면 뇌의 신경 지도를 재편한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한다. (뇌가소성과 유사한 맥락이다.)

- 한편 잘못된 사용으로 인한 것이 아닐 수도 있음을 고려하면 상당히 충격적인 얘기다. 올바로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생길 때, 딜레마를 마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의 작업]


1. 폼 롤러 위에서의 작업. 5가지 디렉션 작업.

: 날개뼈의 움직임. 그때 날개뼈와 등의 움직임, 숨은 어떠한가? 등의 움직임을 체크하기.

: 다시 바닥에 누워 있을 때, 등의 감각을 느껴보기. 마치 쿠션에 기댄 거 같은 느낌을 체크해보기.


2. 허리 골반 사이에 블록 놓고 고관절을 구부려 마는 작업. 그때 엉덩이, 허리 근육은 늘어나고, 배가 긴장하는 느낌. 제자리로 돌아오면 반대가 되는 움직임을 느껴보기.


3. 위 작업들을 다 한 후 멍키 자세서 엉덩이, 허리, 골반, 무릎 등 감각 느낀 후 자리에 앉기.


[수강 후]


수업 내용을 토대로 무릎에 대한 느낌을 체크해보았다. 왼쪽이 통증이 있는 편인데 손으로 왼쪽, 오른쪽 무릎을 만져보니 별 차이가 없었다. 움직이는 범위도 생각보다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말이다. 희한한 것은 이 작업을 하고 난 후 통증이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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