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도 알렉산더 테크닉과 유사한 원리에 기반하여 이완되는 감각을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다.
1. 알렉산더 테크닉을 한 후에 온몸이 시원해지는 감각이 느껴진다. 선생님은 이 감각이 뇌가 감각지도를 선명하게 그릴 때 느껴지는 것이라고 하셨다. 즉, 불필요한 긴장을 더 선명하게 인식하게 되어 자연스레 몸을 이완되게 만들어준다.
2. 이러한 감각을 느끼는 때가 있다. 바로 피아노를 칠 때다.
피아노를 잘 치고 싶다면 내 몸 쪽으로 끌어당겨 잔뜩 긴장시키는 동작을 경계해야 한다. 오히려 피아노 건반을 향해 모든 것을 주는 감각에 대한 훈련이 필요하다. 만일 이것이 제대로 되면 이루 말할 수 없이 산뜻하고 똑같이 시원한 감각이 느껴진다.
그래서 이런 궁금증이 들었다. 골프도 똑같지 않을까?
골프채를 가장 적은 힘으로 가장 빠르게 휘두르고 싶다면 알렉산더 테크닉의 원리를 적용하면 된다고 추론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12월 마지막 주에 부모님과 같이 스크린 게임을 하면서 알렉산더 테크닉의 5가지 디렉션을 적용하려 시도해 봤다. 그 결과 똑같이 온몸이 이완되면서 시원해지는 느낌을 느끼게 되었다. 이전까지는 골프하고 난 후 온몸이 찌뿌둥하고 힘들게만 느껴졌던 것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운동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사람으로서 ‘이것이 정답이다’라고 말할 순 없지만, 이런 경험도 했다 정도는 말할 수 있을 듯하다. 또 골프 레슨하는 사람들 중에 이런 원리, 혹은 느낌을 느껴본 적이 있을까? 그리고 이런 느낌을 느끼는 게 어떤 방식으로 설명이 될까? 란 궁금증이 든다.
그리고 골프 스윙하면서 몸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드니, 이런 생각도 든다.
무엇이든 제대로 하면 최소의 동작으로 최대의 결과를 낸다. 이완의 테크닉이 결국 최상의 performance를 내기 쉽게 도와준다.
다시 한 번 골프도 이런 산뜻하고도 가벼우며,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p.s.1) 필자는 골프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시간도 엄청나게 많이 들이고, 부담이 꽤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경험을 한 이후로 딱히 안 좋아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몸이 다르게 받아들이니 마음도 여유 있게 받아들여줄 공간이 생겼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