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테크닉 수업 1월 3주 차 후기
- 예정대로라면, 1월 초에 수업 후기가 추가로 올릴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를 걸리면서 2주에 걸쳐 수업을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몸은 잘 회복했지만 후유증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기침이 더 나는 것뿐만 아니라 이전에 없었던 몸의 긴장이 다시 생긴 것입니다.
- 오랜만에 수업에 참석했을 때, 선생님으로부터 '목이 긴장되어 있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제 경험상 목은 긴장이 생기기 쉽고 매우 민감하지만, 동시에 미묘한 긴장을 알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그러니 아프고 난 후에 예전 같으면 잘 느꼈을 목의 긴장을 코로나 이후 잘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전 같으면 이걸 대응할 방법이 없었을 거고, 그냥 지나쳤을 것입니다. 하지만 알렉산더 테크닉의 기본적인 동작들로 돌아가 목과 주변 기관들의 이완 작업을 가졌고, 다시 몸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것이 알렉산더 테크닉의 장점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이번 수업 때는 피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피부도 굉장히 중요한 감각 기관 중 하나라고 말씀해 주시며, 선생님은 우리가 움직일 때 피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느껴보라고 권유하셨습니다. 알렉산더 테크닉의 기본 동작을 하니 마치 제 피부가 모짜렐라 치즈처럼 쭉 늘어지다가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피부도 근육과 마찬가지로 이런 감각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신기했습니다.
- 번외로 요즘에는 이런저런 일들을 벌여놓는 대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혹은 '삶이 나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란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고 있습니다. 알렉산더 테크닉을 했던 목적도 '내 몸을 편안하게, 자유롭게 하기 위함'인데, 이 목적의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탐험하고 있는 셈입니다.
혹자는 '자기 사랑'이라고 하고, 다른 이는 '자신을 찾기 위한 투쟁'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저만의 답은 아니기 때문에, 나에게 가장 올바른 답을 찾기 위한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시간을 올바르게 거쳐야만 알렉산더 테크닉 또한 순수한 동기를 가지고 대할 수 있으리라 여깁니다.
내일 마지막 수업과 후기를 작성한 후 알렉산더 테크닉 매거진의 글은 마무리를 지으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